나무호 피격된 날 프랑스·중국 선박도... 공격 주체 언급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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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호르무즈해협에서 HMM 나무호가 '미상의 비행체'에 의해 피격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같은 날 프랑스와 중국 선박에서 발생한 비슷한 피격 사건과의 연관성이 주목받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세계 3위 해운사 프랑스 CMA CGM은 6일 성명을 내고 자사 선박 '산 안토니오'호가 전날 호르무즈해협 통과 중 공격을 받아 승무원들이 다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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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 주체 언급 피했지만 이란 추정 보도
미국 '프로젝트 프리덤' 개시 첫날

4일 호르무즈해협에서 HMM 나무호가 '미상의 비행체'에 의해 피격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같은 날 프랑스와 중국 선박에서 발생한 비슷한 피격 사건과의 연관성이 주목받고 있다. 프랑스와 중국 모두 발사 주체를 명시하지 않았으나 현지 언론은 이란 측 소행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외교부에 따르면 나무호 피격은 4일 오전 3시 30분(현지시간)쯤 발생했다. 미상의 미행체 2기가 나무호 선미 좌현 평형수 탱크 외판을 약 1분 간격으로 두 차례 타격한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는 나무호 선체에서 드론 잔해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교롭게도 비슷한 시기 프랑스와 중국 선박도 같은 공격을 받았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세계 3위 해운사 프랑스 CMA CGM은 6일 성명을 내고 자사 선박 '산 안토니오'호가 전날 호르무즈해협 통과 중 공격을 받아 승무원들이 다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중국 선박은 나무호와 같은 4일 공격을 받았다.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중국 선주가 소유한 대형 석유제품 운반선 한 척이 이날 호르무즈해협 입구 쪽에서 공격을 받아 선박 갑판에 불이 났다.
한국뿐만 아니라 프랑스, 중국 측도 피격 사실은 확인했지만 공격의 주체를 명확히 하지 않고 있다. 특히 프랑스 정부에서는 해당 선박이 몰타 국적에 필리핀 선원들이 승선해 있었다는 점을 강조하며 "어떠한 경우에도 프랑스가 표적이 된 것은 아니다"라며 과대 해석을 경계했다. 중국 당국도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고만 언급했을 뿐, 공격 상대를 구체화하진 않았다. 다만 프랑스 일간 르파리지앵은 발사체가 이란 해안에서 발사됐다며 이란 측 소행 가능성을 언급했다.
4일은 미국이 호르무즈해협에 묶인 상선 이동을 지원한다며 '프로젝트 프리덤(Project Freedom)' 작전을 개시한 날이다. 이날 미국은 자국 상선 두 척을 해협 밖으로 빼내는 데 성공했으나, 그 과정에서 이란군이 미국 상선을 공격하고 미군이 이란 소형 함정을 격침시키는 등 교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미국은 이튿날 협상을 위해 프로젝트 프리덤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곽주현 기자 zo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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