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호텔가 올 여름 ‘망고대전’… 제주 애플망고 빙수로 맞선 파라다이스·파크 하얏트

부산 호텔가에 여름 ‘망고대전’이 펼쳐졌다. 본격적인 무더위를 앞두고 파크 하얏트 부산과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이 나란히 제주 애플망고 빙수를 전면에 내세우며 여름 디저트 수요 잡기에 나섰다. 고급 호텔의 계절 한정 메뉴로 자리 잡은 망고 빙수가 올해도 부산 여름 미식 시장의 대표 경쟁 구도로 부상하는 분위기다.
파크 하얏트 부산은 최근 ‘여름 디저트 컬렉션’을 선보이며 30층 라운지에서 ‘제주 애플망고 골드 빙수’를 출시했다. 부드러운 밀크 아이스 위에 당도와 향이 뛰어난 제주산 애플망고를 풍성하게 올리고, 식용 골드 장식으로 마무리한 망고 아이스크림과 망고 무스 바를 함께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화려한 비주얼과 프리미엄 구성을 앞세워 호텔 시그니처 여름 디저트로 차별화를 시도했다. 이 메뉴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이용 가능하며 가격은 2인 기준 9만5000원이다.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도 뒤질세라 ‘크리스탈 가든’에서 오는 8월 31일까지 ‘제주 애플망고 빙수’와 ‘제주 애플망고 빙수 플래터’를 선보인다. 이 호텔의 제주 애플망고 빙수는 인천과 부산에서 공통 운영하는 시그니처 여름 메뉴로, 제주 산지에서 엄선해 직송한 고당도 애플망고를 아낌없이 올려 진한 과육의 풍미를 강조했다. 여기에 망고 쇼트케이크와 망고 셔벗을 함께 구성한 ‘빙수 플래터’까지 더해 선택지를 넓혔다. 다양한 식감과 구성으로 애플망고의 매력을 입체적으로 즐길 수 있게 한 점이 강점이다.
두 호텔 모두 공통적으로 ‘제주 애플망고’를 핵심 재료로 내세우고 있지만, 전략은 다소 다르다. 파크 하얏트 부산은 골드 장식과 망고 아이스크림, 망고 무스 바를 곁들여 보다 럭셔리한 연출과 고급스러운 경험에 초점을 맞췄다. 반면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은 산지 직송 애플망고의 풍미 자체에 집중하면서 플래터 구성을 통해 더욱 다채로운 디저트 경험을 제안하고 있다.
‘망고 빙수’는 이미 특급호텔 여름 시즌을 대표하는 상징적 메뉴로 자리 잡았고,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맛뿐 아니라 비주얼, 구성, 공간 경험까지 함께 비교하는 소비가 일반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호텔들 역시 제철 과일을 얹는 수준 이상의 플레이팅과 부가 디저트, 서비스 경험까지 포함한 ‘프리미엄 패키지형 빙수’ 경쟁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파크 하얏트 부산은 이번 망고 빙수와 함께 1층 파티세리에서 청포도 시폰 케이크, 라즈베리 초콜릿 케이크, 화이트 초콜릿 유자 타르트, 블루베리 달항아리 케이크, 티라미수 등 여름 시즌 케이크 5종도 함께 운영한다. 빙수로 고객을 끌어들이고 시즌 케이크로 선택 폭을 넓히는 전략이다.
파라다이스 호텔앤리조트 관계자는 “올여름 역대급 무더위가 예고된 만큼 대한민국 제주, 일본 우지, 이탈리아 시칠리아 등 여행지의 설렘을 미각으로 느낄 수 있도록 최상급 식재료를 활용한 프리미엄 빙수를 기획했다”며 “파라다이스만의 차별화된 미식 노하우가 집약된 프리미엄 빙수와 함께 일상을 벗어나 오감을 깨우는 시원한 미식 여행을 즐겨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부산=도남선 기자 aegookja@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