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유정복, 인천 교통 공약 격돌… ‘철도망 대혁신’ vs ‘우리 동네 지하철’
국힘 유 후보, “우리 동네 지하철…GTX·KTX 시대 열겠다”

[헤럴드경제(인천)=이홍석 기자]6월 3일 민선 9기 인천시장 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후보와 국민의힘 유정복 후보가 나란히 교통 공약을 발표했다.
두 후보 모두 철도·도로 인프라 확충을 핵심으로 내세웠지만, 접근 방식과 강조점에서는 다소 차이를 보였다.
박찬대 후보는 11일 기자회견을 통해 “온라인에서 회자되는 ‘인천 전설의 1시간 30분’을 반드시 끝내겠다”며 철도망 대혁신과 도로망 대개조를 골자로 한 교통 공약을 발표했다.
박 후보, GTX-D(Y자)와 GTX-E 노선 조기 착공
박 후보는 “검단에서 송도까지 가는 길이 서울 가는 것보다 멀게 느껴지는 것이 인천의 현실”이라며 “교통혼잡 비용만 연간 4조2800억원에 달한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우선 GTX-D(Y자)와 GTX-E 노선을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해 조기 착공하겠다고 언급했다.
그는 “취임 즉시 국토교통부와 협의 테이블을 직접 주도하겠다”며 “인천 서북권과 인천공항을 수도권 광역급행철도로 연결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GTX-B 노선과 관련해 “연기 없는 적시 개통”을 약속했다. 현재 GTX-B는 착공이 지연되며 준공 시점이 2031년 이후로 미뤄진 상태다.
또 경인선 지하화와 제2경인선(수도권서남부광역철도) 추진도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
박 후보는 “경인선은 원도심을 가로막는 단절의 상징”이라며 “지하화를 통해 상부 공간을 시민에게 돌려주고 급행열차를 증편하겠다”고 설명했다.
인천3호선 조기 추진도 강조했다. 박 후보는 “송도에서 청라까지 차량으로 50분 이상 걸리는 현실을 바꾸겠다”며 “송도 8공구와 연계한 남북 격자형 철도망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동서 5축·남북 6축… 도로망 대개조도 제시
이 밖에도 ▷인천2호선 주안연수선 재추진 ▷용현서창선 연안부두 연장 ▷송도·영종 트램 추진 ▷서울지하철 5호선 검단 연장 ▷대장홍대선 청라·계양 연장 ▷7호선 급행 도입 검토 등을 제시했다.
박 후보는 도로 정책으로 ‘격자형 순환도로망’을 제안했다.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인천 구간 조기 추진, 중봉대로 고속화, 인천대로 지하화, 중부·동부간선도로 신설 등을 통해 인천 전역의 교통 흐름을 개선하겠다는 구상이다.
또 ▷경인고속도로 청라~신월 지하화 ▷제4경인고속화도로 추진 ▷제2경인고속도로 확장 ▷영종~강화 평화도로 국도화 ▷공항 셔틀버스 확대 등도 포함됐다.
박 후보는 “교통은 단순한 이동 문제가 아니라 삶의 질의 문제”라며 “출퇴근 시간을 줄이고 인천 경제의 혈맥을 뚫겠다”고 말했다.
유 후보, “교통망 구축으로 생활권·일자리 선택 폭 넓히겠다”
이에 맞서 유정복 후보는 같은 날 ‘우리 동네 지하철, 서울·경기는 GTX, 전국은 KTX’를 핵심 슬로건으로 한 교통 공약을 발표했다.
유 후보는 “교통이 좋아지면 길 위에서 보내는 시간이 줄고 동네 가치도 올라간다”며 “출퇴근 피로를 줄이고 청년들의 생활권과 일자리 선택 폭을 넓히겠다”고 밝혔다.
유 후보는 인천지하철 1호선 송도 8공구 연장, 2호선 서창·도림·논현 연장, 인천3호선 순환선(검단~청라~동인천~송도), 용현서창선(가칭 4호선)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송도·영종 트램과 강화 지역 인천2호선 연장 기반 마련도 약속했다. 이들 사업은 이미 인천시 제2차 도시철도망계획에 반영돼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GTX·KTX 연결성 강조… “철도는 말이 아니라 실력”
광역철도 공약으로는 GTX-B 노선 청학역 신설 추진, GTX-D(Y자)·GTX-E 추진, 서부권 광역급행철도(장기~검단~계양~부천종합운동장) 조기 착공 등을 제시했다.
여기에 서울지하철 5호선 검단 연장과 7호선 청라 연장 개통도 끝까지 추진하겠다고 주장했다.
특히 유 후보는 올해 말 개통 예정인 인천발 KTX와 연계해 제2공항철도를 통한 KTX-인천공항 직결 구상을 내놨다. 이 밖에도 월판선 논현역 추가 정차, 인천~제주 항로 복원, 백령공항 건설 등도 공약에 포함됐다.
유 후보는 “KTX는 시민 이동을 편하게 하고 기업 물류를 빠르게 해 인천 경제권을 넓힐 것”이라며 “인천발 KTX, 7호선 청라 연장, 서부권 광역급행철도 예타 통과 등 이미 성과로 증명했다”고 강조했다.
철도 공약 상당 부분 겹쳐… 실현 가능성이 관건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두 후보의 공약은 GTX-D·E 추진, 인천3호선 구축, 송도·영종 트램, 5호선 검단 연장, 대장홍대선 연장 등 상당 부분에서 겹쳤다”고 분석했다.
다만 박 후보는 도로망 재편과 원도심 연결성 개선에, 유 후보는 기존 추진 사업의 연속성과 GTX·KTX 광역 연결성에 상대적으로 무게를 실었다는 평가다.
정치권에서는 대규모 국비와 국가철도망계획 반영이 필요한 사업이 다수 포함된 만큼, 향후 정부 협의력과 재원 조달 방안이 실제 실현의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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