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압구정5구역 분담금 유예하고 공사비 등 파격 제안"
사업비 전체 확정금리·이주비 LTV 100%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서울 강남구 압구정5구역 재건축 수주전에 참여하는 현대건설은 하이엔드 특화 비용을 총 공사비에 포함하는 내용 등을 담은 사업 조건을 조합에 제안했다고 11일 밝혔다.

조합이 향후 별도 부담해야 하는 대안설계 인허가 비용, 공사비 검증 비용, 커뮤니티 집기·비품 및 초기 운영비용 등도 반영해 사업 추진 과정에서 조합원 부담이 커지지 않게 했다고 현대건설은 설명했다.
사업비 대여 범위는 ‘조합이 필요로 하는 전체 사업비’로 넓게 제안하고, 제안 금리를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0.49%로 책정해 조달금리가 이를 초과하면 현대건설이 부담하게 하는 확정금리 조건을 제시했다.
이주비는 압구정5구역 일대 시세를 고려해 담보인정비율(LTV) 100%를 제안했고, 기본 이주비와 추가 이주비 모두 같은 금리를 적용했다. 추가 분담금은 입주 후 최대 4년까지 납부를 유예하고, 입주 때 금융권으로부터 금융 조달이 불가능한 경우 현대건설이 책임 조달하는 조건도 마련했다.
공사 기간은 67개월로 제안했다. 한강 인근에서 지하 5층 깊이를 굴착해야 하고, 최고 68층인 초고층 구조물을 짓는 난도 높은 공사여서 품질과 안전 확보를 고려해 기간을 정했다고 현대건설은 설명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압구정 현대’의 완성을 위해 압구정5구역에서 최고의 사업 조건을 제안했다”며 “통상적 제안에서 벗어나 조합이 필요로 하는, 이행 가능한 조건을 통해 압구정 현대에 걸맞은 새로운 랜드마크 단지를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압구정5구역은 한양 1·2차 아파트를 재건축해 지하 5층∼지상 68층, 8개 동 규모로 공동주택 1397가구를 공급하는 사업이다. 현대건설과 DL이앤씨가 시공사 입찰에 참여했다.
박지애 (pja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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