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판 환승연애’ 현커 나올까···진천·음성 오가며 두근두근 데이트
‘공공연애프로젝트’ 콘텐츠 제작
미혼 공무원 남녀 각각 2명씩 출연
1박2일간 두 지역 명소 배경 촬영

충북 진천군과 음성군이 지자체 간 경계를 허물고 지역 관광 자원을 홍보하기 위해 예능형 콘텐츠를 제작했다.
11일 진천·음성군에 따르면 두 지자체는 오는 15일 유튜브에 ‘공공연애프로젝트, 설렘보고서’를 예고편을 공개할 예정이다. 22일부터 두 지자체 공식 유튜브 채널에 6편 영상이 차례로 공개된다.
이번 영상은 두 지자체 홍보 담당자인 김진희 진천군청 홍보미디어실 주무관과 이진희 음성군청 홍보실 주무관이 지역 관광 자원을 보다 친숙한 방식으로 알리기 위해 기획한 협업 콘텐츠다.
영상은 젊은 층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환승연애>를 모티브로 제작됐다.
진천군과 음성군에 근무하는 미혼 남녀 직원 각 2명씩, 총 4명이 출연해 1박 2일간 양 지역의 주요 명소를 배경으로 촬영을 진행했다.
이번 프로젝트의 특징은 아이디어 제안부터 출연까지 두 지자체 직원들이 주도했다는 점이다. 출연진 역시 미혼 직원들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자발적으로 구성됐다. 프로그램 기획과 촬영, 편집 등 전 제작 과정도 외부 전문 업체 대신 두 지자체 홍보실 직원들이 맡았다.
기현호 진천군 소통미디어팀장은 “진천군 김진희 주무관과 음성군 이진희 주무관은 이름이 같다는 공통점으로 평소 친분을 쌓아왔다”며 “두 주무관이 ‘홍보영상을 공동 제작하자’는 의견을 내 이번 콘텐츠가 탄생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홍보 영상에 나오는 장소는 진천군의 농다리, 초평호 미르309 출렁다리, 생거진천 치유의 숲과 음성군의 백야자연휴양림, 맹동 치유의 숲, 풀무원 두부 공장(쿠킹 클래스) 등이다. 동일 생활권인 두 지역의 관광지와 맛집을 데이트 코스로 자연스럽게 엮어 홍보 효과를 노렸다.
진천과 음성이 협업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두 지자체는 공동 생활권인 충북혁신도시(진천 덕산읍·음성 맹동면)를 중심으로 지역화폐 통합 운영, 자연휴양시설 공유, 전국 최초 공유평생학습관 공동 운영 등 행정 구역의 경계를 허무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왔다.
기 팀장은 “진천과 음성이 협업해 다양한 방식의 온라인 홍보 콘텐츠를 지속해서 생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삭 기자 isak84@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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