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특권층만 인터넷 접속…국민 불만 가중"

2026. 5. 11.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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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당국이 일반인들에게는 인터넷 접속을 차단하고 일부 특권층에만 허용하면서, 국민의 불만이 가중되고 있다고 미국 CNN 방송이 현지시간 10일 보도했습니다.

인터넷 차단으로 기업 활동이 어렵다는 불만이 나오자, 이란이동통신(MCI)는 2월부터 인터넷 차단 전과 유사한 수준의 외국 사이트 접속을 허용해 주는 '인터넷 프로'라는 상품을 판매하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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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쓰는 이란 여성들 [테헤란 AP=연합뉴스 제공]

이란 당국이 일반인들에게는 인터넷 접속을 차단하고 일부 특권층에만 허용하면서, 국민의 불만이 가중되고 있다고 미국 CNN 방송이 현지시간 10일 보도했습니다.

앞서 이란 당국은 지난 1월 반정부 시위를 계기로 인터넷을 차단했다가 2월에 부분적으로 완화했고, 2월 28일 전쟁이 발발하자 이를 다시 강화했습니다.

인터넷 차단으로 기업 활동이 어렵다는 불만이 나오자, 이란이동통신(MCI)는 2월부터 인터넷 차단 전과 유사한 수준의 외국 사이트 접속을 허용해 주는 '인터넷 프로'라는 상품을 판매하기 시작했습니다.

인터넷 프로는 일명 '화이트 유심'으로 불리는 특정 계정들을 국가 필터링 시스템에서 제외하는 방식으로 작동합니다.

가입을 위해서는 사업, 학술, 과학 분야에서 역할을 맡고 있다는 신원 확인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MCI는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와 긴밀히 연계된 컨소시엄이 소유하고 있습니다.

이에 독립 매체 '하바르 온라인'은 "이란 사회를 빠르고 필터링 없는 채널을 즐기는 '디지털 엘리트'와 검열과 고비용 가상사설망(VPN)에 갇힌 '디지털 피지배층'으로 나누었다"고 비판했습니다.

테헤란 주민 파라즈(38)는 CNN에 "실업과 미친 듯한 인플레이션을 견디며 50만토만(자유시장 환율 기준 8천500원)에서 100만 토만(1만9천원. 1토만은 10리알)을 어렵게 모았다고 가정해 보라. 그 돈을 겨우 몇 기가바이트의 VPN에 써야만 엑스(X)나 다른 플랫폼에 접속해 뉴스를 보고 목소리를 낼 수 있다"고 토로했습니다.

이란의 월평균 임금은 2천만~3,500만토만(38만~66만원) 사이입니다.

인터넷 프로의 가격은 1년 50GB 패키지에 약 200만토만(3만 8천원)이며, 추가 1GB 당 요금은 약 4만토만(760원)입니다.

가입비 280만토만(5만3천원)은 별도입니다.

접속이 심하게 제한되는 일반 인터넷 상품의 요금은 1GB당 8천토만(150원)이며, 이 때문에 많은 이들이 VPN 서비스를 써야 합니다.

인터넷 프로는 이란 정권 내부의 분열도 야기하고 있습니다.

인터넷 프로는 지난 2월 국가최고안보회의 승인을 받았지만,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이 이끄는 정부는 이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실은 지난달 "국민의 접속 제한은 불공정하며 정당한 근거 제시에도 실패했다"고 비판했으며, 사타르 하세미 통신부 장관은 "차등 인터넷이나 화이트리스트 시스템은 타당성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사이버공간에 대한 통제권을 지닌 모하마드 아민 아가미리 이란 사이버공간 최고위원회 사무총장은 이 정책을 계속 시행하고 있습니다.

인터넷 프로 유심이 암시장에서 고가에 거래되기도 하며, 이란 사법부 수장인 골람호세인 모흐세니 에제이 대법원장은 이런 거래를 단속하라고 지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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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효인(hi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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