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에서 야유받은 김재환, 그래도 ‘홈런왕의 부활’ 기대감 키웠다


SSG 김재환(38)이 유니폼을 갈아입은 뒤 두산과의 첫 원정 3연전을 치렀다. 홈 팬들의 야유는 컸지만 김재환이 그간의 부진을 털고 부활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심어주기엔 충분한 경기였다.
김재환은 올 시즌을 앞두고 SSG로 이적했다. ‘셀프 방출’ 논란으로 FA 보상 제도를 사실상 무력화했다는 비판이 거세게 일었다.
17년 원클럽맨을 갑자기 떠나보낸 두산 팬들의 허탈함은 지난 8~10일 잠실 SSG-두산전에서 고스란히 나타났다. 김재환은 8일 첫 타석을 앞두고 1루 응원석을 향해 허리 숙여 인사했지만 환호나 박수는 거의 들리지 않았다. 되레 김재환은 매 타석에서 결과와 무관히 홈 팬들의 야유를 받았다.
김재환은 8일 경기를 마치고 “평소와 똑같이 경기에 임했다. 긴장하진 않았다”고 덤덤하게 얘기했지만 실상은 그럴 리가 없다는 것을 모두가 알고 있었다. 이숭용 SSG 감독은 결국 10일 경기에서 김재환을 선발 제외하며 “선수 본인은 괜찮다고 하는데 괜찮겠나. 감독 입장에서는 우리 선수를 보호하는 게 첫 번째”라고 말했다. 예상보다 호된 신고식이었다.
동시에 이번 두산전은 ‘홈런왕’ 부활의 가능성이 엿보인 시리즈였다. 1군 복귀전이었던 7일 NC전에서 1타점 적시타를 때렸고 8일 두산전에서 멀티 히트, 9일은 2점 홈런을 포함한 3타점 경기를 치렀다. 4월11일 LG전 이후 한 달 만에 때린 홈런이자 4월22일 삼성전 이후 처음 나온 장타였다. 심리적으로 가장 큰 압박을 받았을 경기에서, 국내에서 가장 큰 구장의 담장을 넘겼다는 데 의미가 있다.
김재환은 “그동안 (좋지 않은) 기간이 길어지면서 나도 모르게 조금 위축되기도 했다. 그래서 공을 조금 더 정확하게 치려고 하다 보니 타이밍이 좀 늦어지는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며 “(새 계약을 맺은 것도) 머리로는 아무렇지도 않다고 생각했는데 마음으로는 그게 아니었던 것 같다. 나도 모르게 조금씩 힘이 들어가고 조금 더 좋은 타구를 날리고 싶고 SSG 팬들에게 좋은 인상을 주고 싶다는 마음이 아무래도 있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김재환은 “2군에서 연습했던 게 그래도 조금씩 나오고 있는 것 같아서 굉장히 다행스럽고 자신감도 많이 생기고 있는 것 같다. 아직 (타격감이) 100%는 아닌 것 같지만 연습한 부분이 (실전에서도) 나오고 있어 고무적”이라며 “준비를 열심히 했으니 앞으로도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재환이 반등하면 SSG 타선 응집력에는 더할 나위 없이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SSG는 5월 들어 열린 최근 9경기 타율이 0.262로 리그 6위에 그쳤고 잔루는 80개로 리그 두 번째로 많았다. 팀 순위도 3위에서 4위로 내려앉았다. 김재환과 함께 중심 타선을 이뤄야 하는 고명준은 부상으로, 한유섬은 부진으로 이탈한 상황이다.
유새슬 기자 yoos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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