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환자라 풀려난’ 전광훈, 미국까지 간다?…“출국금지 해제 소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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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부지방법원 폭동 사태 배후 혐의를 받아 구속됐다가 보석으로 풀려난 뒤에도 과격한 공개 발언을 이어가 논란이 이는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보석 조건을 언급하며 자신의 활동을 항변했다.
전 목사는 11일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앞에서 '시국 관련 특별 기자회견'을 열고, 보석 상태에서 극단적 주장을 이어간다는 비판에 자신의 보석 조건을 들어 불만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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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부지방법원 폭동 사태 배후 혐의를 받아 구속됐다가 보석으로 풀려난 뒤에도 과격한 공개 발언을 이어가 논란이 이는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보석 조건을 언급하며 자신의 활동을 항변했다. 미국 극우 인사를 만나겠다며 출국금지 해제 소송을 제기했다고도 밝혔다.
전 목사는 11일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앞에서 ‘시국 관련 특별 기자회견’을 열고, 보석 상태에서 극단적 주장을 이어간다는 비판에 자신의 보석 조건을 들어 불만을 쏟아냈다. 전 목사는 “내 보석 조건은, 일곱 명의 (서부지법 사태) 정범들과 만나지 말라는 것”이라며 “보석 조건에는 바깥에 돌아다니지 말라는 내용이 없다”고 주장했다.
전 목사 변호인은 특히 전 목사의 보석 취소 필요성을 언급한 박지원 민주당 의원을 짚어 “악의적, 고의적으로 국회의원의 권력을 이용해 그런 말을 한 것은 명백한 직권남용”이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지난 6일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전 목사의 보석 후 행보를 지적하며 “(전 목사) 스스로가 ‘나는 중환자’라고 하신 분이다. 그런데 집회에 나가서 모든 잡소리를 다 하고 다니는데, 사법부 결정을 일탈하고 있는 것”이라며 “주거지 일탈을 한다면, 잡아서 법원에 보석 취소를 요구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비판한 바 있다. 이날 전 목사 회견에 참석한 지지자들은 발언이 이어질 때마다 ‘빨갱이’, ‘방 빼 민주당’ 등이라고 외치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출국금지 상태인 전 목사는 이날 미국 방문을 추진하고 있다며 ‘출국금지 해제’ 행정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전 목사는 “허가를 받으면 미국에 반드시 두 주일 동안 가려고 그런다”며 “CIA(미국 중앙정보국)와 FBI(미국 연방수사국)가 최고의 세계적인 정보기관이지만 한국에 대해서는 잘 모르고 있기 때문”이라는 주장을 폈다. 전 목사는 전날도 미국 방문 뜻을 밝히며 “전 세계 기독교를 다스리는 폴라 화이트 (백악관 신앙자문위원회 위원장), 이 사람 만나면 트럼프 (대통령을) 자동으로 만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서울서부지법은 지난달 7일 당뇨병에 의한 비뇨기과 질환 등 건강상 사유를 들어 전 목사 보석을 허가했다. 조건은 보증금 1억원 납입 및 주거 제한, 사건 관계자와의 직간접적 의사소통 금지 등이지만, 집회 참석 금지는 포함되지 않았다.
장현은 기자 mix@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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