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24시] 편의성 높이고 MZ세대 잡고…문경찻사발축제 흥행 속 폐막
“스타벅스가 선택했다”…문경 오미자, ‘보랏빛 신메뉴’로 서울 입성
(시사저널=장원규 영남본부 기자)

'2026 문경찻사발축제'가 10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폐막했다. 올해 28회째를 맞은 이번 축제는 '문경찻사발, 새롭게 아름답게'를 주제로 열렸다. 체험 사전 예약 스마트 시스템 도입, 주요 동선 로드 사인 배치, 휴게 공간 확충 등 관람객 편의성을 크게 높였다. KTX 문경역 왕복 셔틀버스와 1만5000원권 '축제패스권'도 방문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세대별 맞춤형 프로그램도 축제 흥행을 이끌었다. MZ세대를 겨냥한 추리 게임 '문경 낙관사수대'와 '조선시대 코스튬데이'가 인기를 끌었다.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해 EBS 뮤지컬 공연, 찻사발 그림 그리기 대회, 독도 4D 체험관 등을 운영했다. 도예 작가들이 참여하는 '사기장의 하루'는 관람객이 직접 도자기를 빚는 소통형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중국과 호주 등 해외 작가들도 참여해 축제의 의미를 더했다.
박연태 문경찻사발축제 추진위원장은 "도예 작가와 문경시, 문경관광공사가 합심한 덕분에 성황리에 마칠 수 있었다"며 "내년에도 관람객에게 감동을 선사하는 축제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축제 마지막 날 광화문 주무대에서 열린 폐막식에서는 가수 김정연과 채지산, 배우 박시우가 문경시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가수 김정연은 이날 축하공연에서 대표곡 '고향버스'를 '문경버스'로 개사해 환호를 받았다. 문경 출신인 채지산과 박시우 역시 각자의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동욱 문경시장 권한대행은 "축제 폐막식과 함께 홍보대사 위촉식을 진행해 뜻깊다"며 "다양한 분야에서 문경의 매력을 널리 알려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 문경시, 서울대 의대생 대상 '지역사회의학 실습' 운영
경북 문경시는 7일부터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학생을 대상으로 '지역사회의학 실습'을 진행했다.
이번 실습은 예비 의료인들이 도시와 다른 농촌 지역의 보건의료 체계를 깊이 있게 이해하고, 현장 참관을 통해 주민에게 필요한 보건 사업을 학생의 시각에서 직접 제안해 보기 위해 마련됐다.
실습에 참여한 학생들은 보건소 운영 현황 이론 교육을 시작으로 보건지소와 보건진료소 등 의료 현장을 차례로 방문했다. 이들은 지역 특성에 맞춘 보건 사업 체계를 현장의 시각에서 다각도로 살펴봤다.

학생들은 이번 실습을 통해 지역 특성에 맞는 보건 사업 아이디어를 도출해 제안할 예정이다. 문경시는 학생들의 제안을 검토해 지역 보건의료 정책 수립에 반영할 계획이다.
권상명 문경시보건소장은 "미래 의료계를 이끌어갈 학생들이 지역 보건 체계를 직접 진단하고 제안하는 과정은 의미 있는 일"이라며 "학생들의 참신한 시각이 문경시 보건 행정 발전과 시민 건강 증진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스타벅스가 선택했다"…문경 오미자, '보랏빛 신메뉴'로 서울 입성
경북 문경시농업기술센터는 스타벅스 코리아가 지역 가공업체 농업회사법인문경미소의 오미자청으로 만든 신제품 '서울 석양 오미자 피지오'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지난 6일부터 강남과 명동, 홍대, 성수, 광화문, 용산 등 서울 핵심 상권을 포함한 전역 688곳 매장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음료는 서울의 석양과 궁궐 연못의 색감을 모티브로 기획됐다. 푸른빛 라임 에이드와 붉은 오미자 피지오가 어우러져 보랏빛으로 변하는 비주얼과 청량한 맛이 특징이다. 대한민국 대표 오미자 산지인 문경의 오미자를 활용해 지역 농산물의 가치와 감성을 담아냈다.
전국 유일의 오미자 특구인 문경에서 생산되는 문경 오미자는 색감과 향, 다섯 가지 맛이 조화를 이루는 특산물이다. 최근 음료와 디저트, 기능성 식품 등 다양한 분야로 활용 범위가 확대되며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김경란 농업회사법인문경미소 대표는 "문경 농가가 정성껏 재배한 오미자가 스타벅스를 통해 서울 시민과 만나게 돼 뜻깊다"며 "지역 농가와 함께 성장하며 문경 농산물의 가치를 높이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Copyright © 시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