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말랐다' 美 빅테크…"현금흐름 10여년만에 바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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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 알파벳, 메타플랫폼 등 미국 4대 하이퍼스케일러(대규모 AI 데이터센터 운영 기업)가 올해 7천250억달러(1천64조5천억원) 규모의 AI 투자를 감행하면서 이들 기업의잉여현금흐름은 최근 10여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이들 4개사의 올해 3분기 합산 잉여현금흐름은 약 40억달러(약 5조9천억원)에 그칠 것으로 월가가 예상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이는 6년 전 코로나19 팬데믹 이래 분기 평균(450억달러)의 10%에도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
시장 분석업체 '비지블 알파'의 집계를 보면 이들 4개사의 올해 연간 잉여현금흐름은 2014년 이래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과거 알파벳 등 빅테크 기업들은 중화학 등 타 업종과 비교해 유형 설비 비중이 작고 현금 창출력은 훨씬 탁월한 특징을 보였지만 이들이 최근 수년간 AI 인프라 구축을 위한 경쟁에 뛰어들면서 자본지출(CAPEX)이 급증하고 현금 '곳간'이 비는 기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투자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저스틴 포스트 인터넷 업종 애널리스트는 "현재 빅테크 업계에서 진행 중인 자본지출 사이클은 역대 최대 규모"라면서 "기업들은 이를 평생에 한 번 올까 말까 한 기회로 인식하고 있다"고 평했습니다.
한편 미국 시카고대 부스경영대학원의 크리스천 로이즈 교수(회계학)는 FT에 "잉여현금흐름은 회계 규정상 정의가 명확하지 않아 기업이 산출 시 상당한 재량을 발휘할 수 있다"며 "상당수 하이퍼스케일러의 실제 잉여현금흐름은 대외 발표 수치보다 더 나쁜 상황일 수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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