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용 대신 버스·지하철… 고유가에 핸들 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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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란 전쟁 장기화에 따른 고유가 상황과 정부의 공공기관 차량 2부제·공영주차장 5부제까지 겹치면서 자가용 대신 지하철·버스나 자전거를 이용하는 시민이 전국적으로 급증하고 있다.
이에 각 지방자치단체는 출퇴근 시간대 주요 대중교통 배차 확대를 통해 이용객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나섰다.
시 관계자는 "공영주차장 5부제와 공공기관 차량 2부제 영향으로 대중교통 이용률이 크게 늘어 버스 증편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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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버스 이용률 6%↑
대구 7.6%·광주 2.8% 증가
지하철도 서울 4.2%로 급증
부산 2.8%·광주 6.5% 늘어
서울 따릉이 등 이용도 확산
창원=박영수·부산=이승륜·울산=곽시열·광주=김대우 기자, 전세원 기자
미국·이란 전쟁 장기화에 따른 고유가 상황과 정부의 공공기관 차량 2부제·공영주차장 5부제까지 겹치면서 자가용 대신 지하철·버스나 자전거를 이용하는 시민이 전국적으로 급증하고 있다. 이에 각 지방자치단체는 출퇴근 시간대 주요 대중교통 배차 확대를 통해 이용객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나섰다.
11일 각 지자체에 따르면 부산시는 지난달 8일 도시철도 출퇴근 배차 확대에 이어 최근 시내버스 출퇴근 운행도 기존 1125회에서 1344회로 219회 늘렸다. 애초 전년 대비 이용률이 5% 이상 증가할 경우 증편할 계획이었는데,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일까지 이용률이 5.8% 급증하면서 증차를 결정했다. 부산 시내버스는 올해 3∼4월 일평균 탑승객이 전년 동기 대비 3월 1.97%, 4월 2.4% 늘어 증가 폭이 확대되는 추세다. 시 관계자는 “공영주차장 5부제와 공공기관 차량 2부제 영향으로 대중교통 이용률이 크게 늘어 버스 증편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서울 시내·마을버스 이용객도 지난해 4월 누적 1억2869만 명에서 올해 4월 1억3646만 명으로 6.0% 증가했다. 대구 시내버스는 같은 기간 하루 평균 60만908명에서 64만6827명으로 4만5919명(7.6%) 늘었고, 광주 시내버스도 하루 평균 31만2970명에서 32만1868명으로 8898명(2.8%) 증가했다. 울산도 중동 전쟁 여파로 기름값이 오른 지난 3월 버스 하루 이용객이 23만5000여 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1∼2월 평균 20만3000여 명보다 약 3만2000명 늘어난 수치다. 울산 시내버스 기사 A 씨는 “출퇴근 시간대 승객이 확실히 늘어난 것을 체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시철도 역시 이용객이 늘었다. 서울 지하철은 지난해 3∼4월 누적 2억9420만 명에서 올해 같은 기간 3억654만 명으로 1234만 명(4.2%) 증가했다. 부산도시철도는 지난 3∼4월 누적 수송 인원이 5588만 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5438만 명)보다 2.8% 증가했다. 광주도시철도 역시 지난 3∼4월에만 310만 명이 이용해 전년 같은 기간(291만 명) 대비 6.5% 늘었다.
공용자전거 ‘페달족’도 급증하고 있다. 서울 ‘따릉이’는 올해 1∼4월 이용 건수가 338만9000건으로 전년 동기(315만7000건) 대비 7.3% 증가했다. 창원 ‘누비자’는 130만 건에서 151만4000건으로 16.5%, 진주 ‘하모타고’는 3만3034건에서 4만2163건으로 27.6% 늘었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고유가 장기화와 차량 운행 제한 정책이 맞물리면서 대중교통과 공용자전거 이용 증가가 일시적 현상을 넘어 새로운 이동 패턴으로 자리 잡고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박영수·이승륜·곽시열·김대우·전세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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