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의 아침] “‘조작 기소 특검법’ 자충수…지방선거 악영향 사라지지 않을 것”

■ 프로그램명 : [출발 무등의 아침]
■ 방송 시간 : 08:30∼09:00 KBS광주 1R FM 90.5 MHz
■ 진행 : 정길훈 앵커
■ 출연 : 오승용 메타보이스 이사
■ 구성 : 정유라 작가
■ 기술 : 신용환 감독
▶유튜브 영상 바로가기 주소 https://www.youtube.com/watch?v=akwz5a9ydB4
◇ 정길훈 (이하 정길훈): 한 주간의 정치권 이슈 짚어보는 시간입니다. 오늘도 오승용 메타보이스 이사와 함께합니다. 이사님 안녕하십니까?
◆ 오승용 메타보이스 이사 (이하 오승용): 안녕하십니까?

◇ 정길훈: 먼저 6·3 지방선거부터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이번 주 14일과 15일 후보자 등록이 진행되죠?
◆ 오승용: 그렇습니다. 5월 14일, 15일 양일 간 후보자 등록이 이뤄지고요. 21일 공식 선거운동 기간이 개시되는 날입니다. 그리고 5월 29일, 30일 양일간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사전 투표가 진행되고요. 6월 3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선거가 치러지고 최종적으로 6월 3일 저녁쯤이면 결과들이 하나씩 나오기 시작할 것 같습니다.
◇ 정길훈: 여야 움직임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민주당의 경우 어제 국회에서 중앙당 선대위 출범식 열었는데요. 선대위 이름을 보니까 대한민국 국가 정상화 선거대책위원회, 벌써 이름에서 민주당이 이번 지방선거를 어떻게 규정하는지 드러나는 것 같아요.

◆ 오승용: 아마 지난 대선에 이어서 내란에 따른 국가적 혼란을 지방선거 승리를 통해서 바로잡겠다, 지방 권력 교체를 통해서 완성하겠다는 의지가 비치는 그런 대목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세 가지 정도로 이 부분을 요약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우선은 내란의 상처를 극복하고 민주주의를 회복하자는 취지의 강력한 내란 세력 심판 프레임을 이번 지방선거에도 다시 한번 가져가겠다는 것이라고 봐야 할 것 같고요. 그리고 두 번째로는 이재명 정부의 국정 동력을 확보하겠다. 그래서 중앙정부와 지방 정부가 톱니바퀴처럼 굴러가는 그런 체제를 구축하겠다는 것 같습니다. 이미 지난 대통령 선거를 통해서 중앙 권력은 교체가 됐지만, 지방 권력은 윤석열 정부 시절 선출된 사람들에 의해서 운영되고 있기 때문에 지방 정부까지 완전히 교체해서 중앙 권력과 지방 권력이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가도록 하겠다. 그래서 거리에서 많이 보셨겠지만, 이재명처럼 일 잘하는 지방 정부 슬로건을 각 지역위원장과 후보들이 많이 내건 거를 보셨을 것입니다. 아마 이 맥락에서 나온 슬로건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그리고 선대위 구성에서도 국가 정상화를 위해서 현장 밀착형 실용주의 원칙을 천명했습니다. 그래서 선대위 면면을 봐도 AI, 기후 전문가, 의료계 그리고 귀화한 한국인 등 외부 전문가들을 상임 선대위에 전면 배치해서 다양성을 강조하면서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지방 차원의 대안을 내겠다는 그런 의지가 이렇게 좀 배치된 것 같습니다.
◇ 정길훈: 국민의힘은 아직 일부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후보자 공천을 완료하지 못했는데요. 이번 주에 공천 작업 마무리하고 중앙당 선대위 출범시킬 예정이죠?

◆ 오승용: 그렇습니다. 안 한 것은 아니고 못 한 것이 확실한 것 같고요. 지방선거 전략은 이재명 정부의 폭주를 견제하고 지역 살림꾼을 뽑자는 이런 취지의 슬로건을 내세울 예정인 것 같습니다. 지도부 같은 경우 사실은 가장 국민의힘의 위협 요인이 저는 장동혁 지도부라고 보는데 선거 과정에서 말실수라든지 어떤 정치적인 행동을 통해서 오히려 그게 국민의힘 후보를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민주당에 도움이 되는, 이른바 민주당 X맨 역할을 하는 것 아니냐는 그런 불안감을 현장에서 뛰는 국민의힘 후보들이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여전히 장동혁 지도부는 민주당과 싸워서 지방선거를 이겨보겠다는 것이 아니라 한동훈과 싸워서 기어이 한동훈을 정치적으로 고립시키겠다는 그런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닌지 그런 모습으로 비치는 것들이 있습니다. 지방선거 각 후보는 어느 정도 공천이 마무리됐는데 문제는 재보궐 선거 공천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상징성 있는 지역에 대한 고심 때문에 여러 가지 공천이 늦어지고 있다고 공식적으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만, 그 해당 지역에서 과거 윤석열 대통령과 인연이 있는 사람들이 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그런 부분을 조정하는 데 좀 시간이 걸리는 그런 상황인 것 같습니다. 아무튼 5월 14일 전후해서 선대위를 출범하고 지방선거 체제, 재보궐 선거 체제로 전환하겠다고 천명한 상태고, 아마 이 일정은 큰 무리가 없는 한 그대로 갈 것 같습니다.
◇ 정길훈: 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 진보당, 기본소득당 이런 야당들도 선대위 체제로 전환했죠?
◆ 오승용: 선대위 체제로 전환했는데 제가 최근에 거리를 다니면서 참 깜짝 놀랐던 부분이 있습니다.
◇ 정길훈: 뭡니까?
◆ 오승용: 뭐냐면 지금까지 선거하면서 역대 야당이, 대통령의 이름과 야당을 같이 적으면서 이렇게 선거 홍보하는 걸 처음 봤습니다. 아무리 현재 상황을 고려하더라도 야당인지 여당 2중대, 3중대, 4중대 경쟁하는 건지, 기본소득당도 이재명 대통령과 기본소득당 후보를 연결해서 홍보하고 있어요. 그러면 기본소득당을 왜 하는 건가요? 그냥 민주당에 합당하거나 입당하면 되는 거죠. 그래서 선거 슬로건에서 지금 야당이라고 하는데 진짜 야당이 맞는 건지, 지방선거 차원에서 저렇게 홍보하면 과연 유권자들이 본진인 민주당 후보를 찍지, 야당을 왜 찍겠습니까? 그래서 이런 부분에는 좀 쓴소리를 하지 않을 수가 없다. 그래서 야당이라면 본인들의 목소리를 내야 하는데 왜 이재명, 또 민주당 동생론을 지금 진보당과 조국혁신당이 내세우고 있잖아요. 이게 선거 홍보가 맞는지 생각이 들면서 과거에 이렇게 했던 전례가 있나? 제가 과문한지는 모르겠지만, 그런 전례를 들어본 적도 없고 본 적도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은 야당이 지방선거 체제로 전환하는 데 있어서 야당의 현실을 인정합니다만, 그래도 이건 좀 선을 넘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본인들의 목소리를 내야지, 왜 이재명과 민주당에 묻어서 가려고 하는지, 이런 부분들은 그러니까 조국혁신당이 내걸고 있는 슬로건이나 이런 것들이 유권자들에게 들리지 않고 보이지 않는 거고 평택을에서 조국 대표조차도 민주당 후보에 밀려서 고전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개혁신당은 논외로 하더라도 진보당과 기본소득당 후보 중 이름을 기억할 수 있고, 당에서 주장했던 것이 무엇인지, 관심을 가지려는 의지 자체를 갖기가 힘들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좀 독자적인 목소리를 냈으면 좋겠다.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에 묻어가려고 하는 이런 선거 방식이 아니라, 그런 부분이 좀 아쉬움이 있습니다.
◇ 정길훈: 오 이사님이 진보 성향 야당들에 쓴소리를 한번 하셨네요. 이번 지방선거의 주요 변수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아무래도 최근에 가장 이슈가 됐던 건 민주당이 발의한 조작 기소 특검법인데요. 민주당에서는 조작 기소 특검법 처리를 지방선거 이후로 미루겠다고 하는데 야당에서는 여전히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죠?

◆ 오승용: 이건 저도 개인적으로 잘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인데 민주당 주장처럼 조작 기소한 것이 맞다면 재판에서 당연히 무죄가 나오는 것 아닌가요? 지금 사법부가 윤석열 정부하의 사법부도 아니고 이재명 정부하의 사법부인데 이 사법부가 편파적으로 이재명 대통령에게 불리한 판결을 하리라고 기대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인 거고, 그러면 이것은 재판에서 풀면 되는 문제인데 왜 굳이 조작 기소 특검법을 만들어서 공소 취소권까지 부여하면서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 법을 밀어붙이려 했는가? 아무리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잘 이해되지 않습니다. 그런데 물론 민주당이나 이쪽 국회의원들께서는 저보다 훨씬 지적 수준이 높으시니까 제가 모르는 어떤 것들에 대한 고려가 있긴 하겠습니다만, 상식적인 시각과 판단 기준을 놓고 본다면 잘 이해되지 않는다. 역시나 본인들도 그런 것을 좀 느낀 것 같습니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조작 기소 특검법 논란 이슈가 나오니까 그동안 특히 부·울·경 지역을 비롯한 민주당이 다소 우세를 보였던 지역에서 상당 부분 여론이 반전되는 것이 조사 결과를 통해서도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지요. 자충수였다는 거죠. 그래서 부랴부랴 지방선거 이후로 처리를 미루겠다고 이야기했습니다만, 이미 어떤 마음을 가지고 있고 어떤 행보가 예정돼 있는지 노출된 상황이기 때문에 지방선거에 미치는 악영향이 사라지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 부분은 참 개인적으로 잘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긴 합니다.
◇ 정길훈: 지방선거와 관련해서 광주·전남 상황도 짚어보겠습니다. 우선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선거 구도를 보면 민형배 민주당 후보 우세 속에 이정현 국민의힘 후보가 얼마나 선전할지 또 이종욱 진보당 후보나 강은미 정의당 후보가 얼마나 지지층을 넓힐지 그게 관전 포인트일 것 같죠?
◆ 오승용: 4년 전 상황과 데자뷔인 것 같습니다. 4년 전 광주광역시장 선거를 돌아보면 당시 강기정 후보와 이용섭 후보가 치열하게 경선했고요. 결과는 강기정 후보가 승리했습니다. 그러고 나서 광주의 투표율이 전국 꼴찌였습니다.
◇ 정길훈: 37.7%였죠.
◆ 오승용: 37.7% 투표율이었는데 왜냐하면 여러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 번째로는 사실상 선거가 끝난 것 아니냐는 파장 분위기가 된 거죠. 그리고 두 번째로는 이른바 통합 선거를 치르지 않았던 측면도 있습니다. 즉 경선에서 치열하게 싸웠고, 승자가 아무리 모든 것을 갖는 것이 선거의 본질이라고 하더라도 경선에서 치열하게 경쟁하면서 이용섭 후보를 지지했던 많은 당원과 시민이 있다는 거죠. 그런 것을 좀 포용하면서 선대위 차원에서 갔다면 전국 최저 투표율까지는 안 갔을 것이라고 봅니다. 아마 이런 부분은 이번 특별시장 선거에서도 물론 광주와 전남이 통합되긴 했고, 전남은 시장·군수 선거가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광주보다 투표율이 높게 나오긴 하겠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광주 지역 투표율을 고려했을 때 좀 새겨야 할 그런 대목인 것 같습니다. 이정현 후보의 경우 30% 선거 혁명, 이건 레토릭이겠죠. 사실 이것이 가능한 수치라고 본인도 생각하지 않을 거라고 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이 정상화되는 데 있어서 호남에서 이정현 후보가 지역 차원의 어떤 대안이 되는지, 특히 누차 강조합니다만 이정현 후보가 20, 30대 호남 유권자들에게 어떤 희망과 비전을 줄 수 있는지가 다음에 국민의힘이 제기하는 데도 매우 의미 있는 지표가 될 수 있다. 그래서 이 부분을 좀 강조해야 할 것 같고요. 이종욱 진보당 후보, 강은미 정의당 후보는 진보 정치의 효능감을 보여줘야 한다. 더 이상 진보 정치가 민주당 지배 체제에서 들러리 서는, 혹은 어떤 장식품으로 전락하는 것이 아니라 진보 정치 정당을 지지했을 때 나의 생활에 뭔가 중요한 변화가 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이번 선거에서도 그걸 보여주지 못한다면, 지방 차원의 진보 정당, 제3당의 존재감은 갈수록 좀 약화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그래서 앞서 제가 좀 세게 쓴소리했습니다만, 미워해서 그런 것은 아니고요. 좀 본인들의 목소리, 색깔을 내야 한다는 취지에서 했다는 것, 그리고 광역 선거에서도 이런 부분의 초심을 좀 유지했으면 하는 그런 개인적인 바람이 있어서 그렇게 말씀드렸습니다.
◇ 정길훈: 광주·전남에서 이 선거전 양상만 놓고 보면요.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선거보다는 아무래도 전남 시장·군수 선거가 더 치열할 것 같아요. 지금 보면 민주당 후보들에 맞서서 조국혁신당이나 무소속에서 몇 명을 당선시킬지, 그 부분이 가장 관전 포인트일 것 같은데요.
◆ 오승용: 저도 동의합니다. 이번 선거는 전남 지역의 시장·군수 선거가 호남 지방선거의 핵심이다. 물론 전북 지역 같은 경우엔 김관영 현 지사가 무소속 출마해서 흥미진진하게 투표장에 가야 할 이유가 생기긴 했습니다만, 광주 지역은 사실상 시장과 구청장이 유력한 상황이어서 보는 입장에서 재미는 없다. 다만 전남 지역 시장·군수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와 조국혁신당, 무소속 후보들이 경합하는 구조여서 보는 재미도 있고 또 실제로 지역에서 후보자를 선택하는 유권자 입장에서도 매우 경쟁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그런 선거라고 봐야 할 것 같고요.
◇ 정길훈: 구체적으로 어디 시군을 좀 봐야 할까요?
◆ 오승용: 우선 가장 관심있는 지역은 무소속이 재선에 도전하는 3개 지역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선 순천시장이 있고요. 그리고 강진군수가 있고, 진도군수까지 공교롭게도 지난 8대 지방선거에서도 이 세 분이 무소속으로 당선된 7개 지역 중 3곳이라는 거죠. 그래서 무소속 신분으로 재선에 도전하는 3곳이고, 이 세 후보 중 몇 명이 생환할 수 있는지가 가장 큰 관심사일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단순히 무소속 후보의 재선이라는 흥미 요소만 있는 것이 아니라 3선 도전자부터 시작해서 민주당이 당력을 총동원해서 탈환을 위해 노력하는 지역들이 다 포함돼 있다는 거죠. 대표적으로 순천이라든지 강진 같은 경우는 최고위원회의를 강진군에서 하겠다고 천명한 상황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아마 이 두 지역에서 만약에 민주당 후보가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을 때 상당히 호남 선거 전체를 평가하는 데 있어서 민주당 입장에서는 성공적이라고 평가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는 거고요. 두 번째로는 담양군수 선거를 좀 봐야 할 것 같은데 여기는 조국혁신당의 전국 제1호 단체장 지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금 재선을 통해서 이걸 수성해야 할 조국혁신당의 정철원 후보가 있고요. 그리고 박종원 민주당 후보의 경우는 탈환해야 할 입장을 갖고 있는데요. 여론조사도 약간 정철원 후보가 우세를 보이고 있긴 하지만 여전히 오차 범위 내에 있거나 박빙이라고 볼 수 있기 때문에 끝까지 담양군수 선거는 좀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 할 지역이다. 이런 선거일수록 예상 외의 어떤 이슈가 발생했을 때, 선거 이슈가 발생했을 때 판이 좀 갈리는 경향이 있는데 선거 끝까지 그런 부분을 좀 봐야 할 것 같고요. 최근에 제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부분이 함평군수 선거입니다. 기존에 이남오 민주당 후보가 공천을 받아서, 민주당 3선 도전 군수를 경선에서 물리쳤던 저력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최근 KSOI 여론조사 결과, 최초이긴 합니다만, 이윤행 후보가 이남오 후보를 49.7% 대 39.5%, 95% 신뢰 구간에서 ± 3.4% 포인트인데요. 처음으로 역전하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는 겁니다. 그래서 아마 이것 하나만으로 전세가 역전됐다, 판세가 바뀌었다라고 단정할 수는 없겠지만 함평군수 선거가 정말 흥미진진해졌고 끝까지 결과를 예측하기가 쉽지 않다고 봐야 할 것 같고요. 또 하나 꼽는다면 영광군수 선거와 여수시장 선거입니다. 영광군수 선거는 저는 진보당 후보의 선전을, 좀 어디까지 선전할 수 있겠는가. 물론 현재 장세일 군수가 우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은 사실인데요. 진보당 후보와 조국혁신당 정원식 후보가 나와서 3자 구도를 형성하고 있고, 특히 진보당의 경우는 영광군수와 전라북도 순창군수 선거, 그리고 고창군수 선거 이 3개 지역을 전략 지역으로 설정하고 당력을 총집중해서 지원하고 있다는 거죠. 그래서 이곳은 당선자가 누구이냐도 궁금하긴 하지만, 진보당 후보가 어느 정도 득표율을 보이느냐도 이른바 제3당 경쟁 체제와 관련해서 좀 지켜봐야 할 지역인 것 같고요. 여수시장 후보는 현직 후보가 경선에서 패배한 이후에 민주당 후보와 조국혁신당 후보가 경합을 벌이고 있습니다. 민주당 서영학 후보가 명창환 후보에게 앞서가고 있는 형국이긴 한데요. 이 지역도 민주당 현역에 대한 평가가 워낙 박했던 지역이고 또 재선을 허락하지 않았던 지역, 또 지역 이슈 중 산업 전환이라든지 섬 박람회와 관련해서 민주당 악재들이 좀 있어서 명창환 후보가 이런 악재들을 극복하고 어느 정도까지 추격할 수 있을지 좀 지켜볼 만한 지역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전반적으로 전남 지역은 여러 지역에서 경쟁하고 있어서 그냥 쉽게 가는 선거는, 지역은 몇 군데 없는 것 같고요. 끝까지 지켜보는 재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 정길훈: 오 이사님이 언급한 함평군수 선거 여론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6·3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전국 14개 선거구에서 치러지는데요. 아무래도 가장 관심을 끄는 건, 부산 북갑 선거구에요. 민주당의 하정우, 국민의힘 박민식, 무소속 한동훈 후보 이렇게 3파전 구도로 전개되고 있는데 어제 일제히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었죠?

◆ 오승용: 그렇습니다. 핵심은 과연 한동훈 후보가 생환할 수 있는지 이게 핵심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가 재보궐 선거는 한동훈·조국 선거라고 몇 차례 말씀드렸던 적이 있는 것 같은데요. 지금 3자 구도입니다. 그래서 여론조사를 보더라도 이 3자 구도로 어부지리를 얻을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 전반적으로 본다면 부산 북갑 같은 경우는 중도 보수 유권자층이 중도 진보 유권자층보다도 더 많은 지역입니다. 그래서 만약 순수 가정으로 박민식, 한동훈 후보가 후보 단일화한다면 선거 결과는 쉽게 예상할 수 있는 그런 지역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뭐냐면 앞서 말씀드렸듯이 장동혁 국민의힘 지도부는 민주당과 싸워 이기는 것보다 한동훈과 싸워 이기는 데 더 주안점을 두는 지도부이기 때문에 단일화가 이뤄질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겁니다. 결국 중도 보수 유권자층이 분열할 수밖에 없고 그 결과가 SBS 입소스 여론조사 결과에 이미 반영돼 있습니다. 당시 여론조사를 보더라도 하정우 후보가 38%, 박민식 26%, 한동훈 21%였습니다. SBS 입소스의 5월 1일부터 3일 조사였는데요. 그 이후에 물론 업데이트 여론조사가 나오고 있습니다만, 큰 틀에서 이 여론조사 결과와 달라지는 여론조사는 아직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결국 관건은 박민식, 한동훈의 단일화인데 그게 없다면 하정우 민주당 후보가 무난하게 당선될 수 있는 그 구조라고 봐야 할 것 같고요. 평택을 선거도 좀 관심 있게 지켜봐야 할 대목인데요. 아무래도 조국 대표가 민주당 후보와 싸우는 구도가 돼 버렸다는 거죠. 그럼, 이 부산 북갑 선거와 정반대의 결과가 된다는 겁니다. 다만 약간의 차이는 뭐냐 하면, 부산 북갑에서는 민주당 하정우 후보가 상당 부분 지지율을 확보하는 상황이지만, 평택을 선거의 경우는 국민의힘 유의동 후보가 그렇게 강력한 영향력이라든지 득표력을 보이고 있지 못해서 결국은 민주당 대 조국당 후보의 대결 구도로, 고정 지지층이 많은 민주당 김용남 후보가 상당히 조국 후보를 괴롭히는, 여론 조사상에도 앞서가는 결과들이 일부 있는, 그런 결과로 나타나는 지역인 것 같습니다.
◇ 정길훈: 여론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광산을 보궐 선거 이야기도 해보겠습니다. 6파전으로 치러지고 있는데요. 최근에 나온 이야기를 보면 진보 성향 야당에서 이 광산을 보궐선거와 지방선거 광역의원 중대선거구제 여기서 야권 연대를 하자, 선거 연대하자는 이야기가 나왔는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 오승용: 이론적으로는 그럴싸해 보이는데 실제 실현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앞서 진보당이라든지 정의당이 힘든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광역 후보를 출마시키는 이유 중 하나는 결국은 기초의회에서 정당 비례대표와 기초 후보들의 득표력을 위한 것인데 (선거 연대) 이 주장은 근본적인 것들을 좀 흩트려 놓을 가능성이 있고요. 그리고 이미 특별시장 후보를 중심으로 해서 줄투표 경향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서 이런 연대 자체가 이뤄지지도 않을뿐더러 사실상 결과도 줄투표로 끝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봅니다.
◇ 정길훈: 파괴력이 크지 않다고 보시는군요.
◆ 오승용: 그렇습니다.
◇ 정길훈: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 오승용: 감사합니다.
◇ 정길훈: 지금까지 오승용 메타보이스 이사였습니다.
정길훈 기자 (skynsk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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