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이상설→활동 중단' 최불암, 카메라 밖에서도 이어간 실천 ('최불암입니다')

[TV리포트=강지호 기자] 다큐멘터리 '파하, 최불암입니다'가 시대를 연기해 온 배우 최불암이 보여준 그간의 연기와 삶을 들여다본다.
오는 12일 방송되는 MBC 가정의 달 특집 다큐멘터리 '파하, 최불암입니다' 2부에서는 최불암의 연기 인생과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그의 또 다른 얼굴이 담긴다.
지난 5일 방송된 1부에 이어 2부로 돌아온 MBC '파하, 최불암입니다'는 수많은 작품 속에서 든든한 아버지이자 시대가 기대는 어른을 연기해 온 배우 최불암의 이야기가 세대를 넘어 다시 조명된다.
현재 MBC 공식 채널 'MBC PLAYGROUND'에는 '최불암시리즈' 영상 14편이 업로드돼 있다. 일부 영상은 조회수 90만 회에 육박할 정도로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다. 오랜 시간이 흘렀음에도 '최불암시리즈'가 회자되는 배경에는 최불암이라는 배우가 대중에게 얼마나 친숙한 존재였는지가 담겨 있다.
드라마 '전원일기' 속 김 회장으로 국민적인 사랑을 받았던 최불암은 어느 순간 젊은 세대 사이 유머의 주인공이 됐다. 근엄한 이미지의 배우였던 최불암은 특유의 친근함으로 세대를 아우르는 웃음의 소재가 됐고, 이는 그의 이미지를 소비하는 방식이 아닌 대중과의 깊은 거리감을 보여주는 사례로 남았다. 다큐는 당시 '최불암시리즈'를 향한 그의 반응을 통해 웃음 앞에 자신을 기꺼이 내어준 배우 최불암의 태도를 되짚는다.
또 '국민 아버지'로 불리는 최불암의 삶 이면도 함께 조명된다. 어린 시절 아버지와 일찍 헤어진 그는 아버지의 부재 속에서 성장했고, 이후 수많은 작품 속에서 아버지 역할을 연기해 왔다. 다큐는 아버지를 그리워하던 한 소년이 어떻게 모두가 기대고 싶어 하는 '국민 아버지'가 될 수 있었는지, 그가 평생 연기를 통해 채워온 아버지의 의미를 따라간다.
'전원일기' 속 김 회장 댁 막내아들 금동이의 이야기도 소개된다. 극 중 입양을 통해 양촌리 가족이 된 금동이는 당시 시청자들에게 큰 울림을 안겼다. 작품은 당시 쉽지 않았던 입양이라는 선택이 사회에 어떤 메시지를 남겼는지, 또 그 이야기가 최불암의 삶에 어떤 변화를 가져왔는지 조명할 예정이다.
금동이 역을 맡았던 배우 임호 역시 이날 방송에 출연해 당시 이야기가 지닌 의미와 작품이 오랜 시간 사랑받을 수 있었던 이유를 전한다.
배우 최불암이 걸어온 길에는 웃음이 있었고, 위로가 있었고, 사람을 향한 따뜻한 마음이 있었다. 특집 다큐 '파하, 최불암입니다' 2부는 '최불암시리즈'라는 유쾌한 기억에서 출발해, 배우로 그가 걸어온 삶의 깊은 자리로 향한다. 한때 모두를 웃게 하는 이름이었던 최불암은 수많은 이들에게 기대고 싶은 아버지의 모습을 건넸고, 그 마음은 카메라 밖에서도 실천으로 이어졌다.
이번 프로젝트는 최불암이 지난해 7월부터 제작진과 여러 차례 직접 만나 이야기의 방향성과 메시지를 함께 고민할 만큼 각별한 애정을 쏟은 작품이다. 그는 단순한 개인 회고를 넘어, 자신이 지나온 시대와 한국 사회의 변화상까지 함께 담아내길 바랐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후 제작 과정에서 최불암의 가족 측이 건강 회복과 재활 치료에 집중하길 바란다는 뜻을 전하며 촬영 중단을 요청했다. 제작진은 "최근까지 촬영 일정을 조율해 왔지만, 척추 시술 후 재활에 전념하고 싶다는 가족의 뜻에 따라 최불암 배우가 직접 카메라 앞에 서는 일정은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불암 측 관계자는 "가족들이 최불암 선생님의 살이 많이 빠진 모습이 방송에 나가는 것을 우려했다"며 "재활 스케줄로 인해 촬영 일정을 맞추기 쉽지 않았다"고 활동 중단 배경을 밝혔다.
1940년생인 최불암은 지난해 3월, 14년간 지켜온 KBS '한국인의 밥상'에서 하차했다. 이후 그는 허리디스크 수술과 척추협착증 진단 소식 등 건강 이상으로 회복을 위해 힘쓰고 있다는 근황을 전한 바 있다.
배우 최불암이 걸어온 삶의 깊은 자리까지 담아낸 MBC 가정의 달 특집 다큐 '파하, 최불암입니다' 2부는 오는 12일 밤 9시 방송된다.


강지호 기자 / 사진= TV리포트 DB, MBC '파하, 최불암입니다'
Copyright © TV리포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하반기 큰 거 온다…시청량 '425%↑' 새 역사 쓰더니 시즌2 귀환 알린 韓 드라마
- 극과 극 '돌싱·모솔' 만났다…아슬아슬한 케미로 동시간대 시청률 '1위' 등극한 韓 예능
- '작품성' 인정→국제영화제 다수 초청…글로벌 평단 마음 사로잡은 韓 영화
- "여행인가 수행인가"…인도 성지순례 파격 소재로 반응 뜨거운 韓 예능
- '신인상' 싹쓸이 배우, 군 입대 전 마지막 촬영→첫방 전부터 기대감 쏟아지는 韓 드라마
- '2005년생' 최연소 감독→7600만 조회수…대한민국서 '최초 개봉'하는 대작
- 제대로 망가졌다…기존 틀 깨부수더니 2054 시청자 완벽히 사로잡은 韓 예능
- 첫방까지 단 2주…대세 男배우 3인방 캐스팅으로 벌써 반응 뜨거운 韓 드라마
- 결승 앞두고 최고 시청률 '9.1%'→'제2의 임영웅' 탄생 예고로 반응 뜨거운 韓 예능
- 두꺼운 마니아층→자체 '최고 시청률' 경신…뜨거운 반응 속 2막 들어선 韓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