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만의 정권교체 너무 좋아” 막춤 춘 헝가리 장관후보
김영호 기자 2026. 5. 11.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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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신임 총리 페테르 머저르가 16년 장기 집권을 무너뜨리고 취임한 가운데, 취임식 현장에서 나온 차기 보건부 장관 후보의 '막춤'이 화제다.
10일(현지 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전날 헝가리에서는 머저르 신임 총리의 취임식이 열렸다.
취임식 이후 그는 "음악이 시작되자 관중들이 얼마나 이 순간을 기다려왔는지가 느껴졌다"며 "시민들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았다"고 가디언에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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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신임 총리 페테르 머저르가 16년 장기 집권을 무너뜨리고 취임한 가운데, 취임식 현장에서 나온 차기 보건부 장관 후보의 ‘막춤’이 화제다.

10일(현지 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전날 헝가리에서는 머저르 신임 총리의 취임식이 열렸다.


화제가 된 것은 유력한 차기 보건부 장관 졸트 헤게두스(56)의 춤사위다. 그는 수만 명의 인파가 몰린 공식 연단에서 ‘에어 기타(Air guitar·기타 치는 시늉을 하는 춤)’나 ‘오징어 춤’을 선보였다.
그는 밴드의 연주에 맞춰 관객의 호응을 유도하거나, 다른 의원들을 무대 위로 올리는 등 흥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춤사위는 약 3분간 이어졌다.
취임식 이후 그는 “음악이 시작되자 관중들이 얼마나 이 순간을 기다려왔는지가 느껴졌다”며 “시민들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았다”고 가디언에 전했다.
● 다 같이 거리 모여 춤추는 헝가리 전통문화 ‘탄하즈’

헝가리에는 거리와 광장에서 시민들이 다 함께 춤을 추는 ‘탄하즈(Táncház·춤추는 집)’ 문화가 있다. 이는 전통 계승의 가치를 인정받아 2011년 유네스코(UNESCO) 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되기도 했다.
이번 막춤으로 유명해진 헤게두스는 “건강한 생활 방식과 정신 건강의 중요성을 독려하는 데 내 인기가 사용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페테르 머저르(45)는 친유럽 성향의 중도 우파 지도자로, 16년간 이어져 온 장기 독재를 무너뜨렸다. 헝가리는 그간 ‘유럽판 트럼프’라 불린 빅토르 전 총리가 선보인 친러·민족주의 노선에서 벗어나 앞으로는 유럽연합(EU)과의 관계 회복에 집중할 전망이다.
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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