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올트먼이 돈 싸들고 모여든 이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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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릿속 생각만으로 컴퓨터 커서를 움직이고, 온라인 쇼핑을 할 수 있는 시대가 성큼 다가왔다.
인간의 뇌에 칩을 심어 기계가 뇌의 전기 신호를 읽어내는 기술에 대한 투자가 실리콘벨리 거물들에 의해 대거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BCI는 뇌의 신경 세포(뉴런)에서 발생하는 전기 신호를 포착해 이를 기계가 이해할 수 있는 명령어로 번역하는 기술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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칩 심어 신경세포 전기신호 감지
‘생각의 ‘디지털화’ 우려도 제기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억만장자들의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에 막대한 투자가 이뤄지고 있는 현실을 조명했다.
BCI는 뇌의 신경 세포(뉴런)에서 발생하는 전기 신호를 포착해 이를 기계가 이해할 수 있는 명령어로 번역하는 기술을 뜻한다. 신체 마비나 시각, 청각 장애를 겪는 환자들이 뇌와 근육 사이의 끊어진 연결 고리를 우회해 외부 기기를 통해 소통하거나 움직일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핵심이다.
BCI 분야의 선두 주자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설립한 ‘뉴럴링크(Neuralink)’다. 동전 크기의 칩을 뇌에 심은 20여 명의 환자가 이미 생각만으로 웹 서핑을 하고 온라인 게임을 즐기고 있다. 뉴럴링크는 2031년까지 매년 2만 명에게 칩을 이식해 연간 10억 달러의 매출을 올리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웠다.
이에 맞서 샘 올트먼 OpenAI CEO가 투자한 ‘머지 랩스(Merge Labs)’는 뇌 수술 없이도 뇌 활동을 감지하는 비침습적 장치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한편 아마존의 제프 베이조스와 빌 게이츠가 지원하는 ‘싱크론(Synchron)’은 두개골을 절개하는 대신 목의 정맥을 통해 스텐트형 장치츨 삽입해 뇌 신호를 읽는 방식을 택했다.
현재 BCI 기술은 초기 단계로 실제 뇌에 칩은 심은 사람은 수백명 수준에 불과하다. 임상시험을 넘어 상업적 사용 승인을 받은 기업도 극소수이고, 적용 범위 역시 제한적이다. 하지만 하드웨어의 급속한 발전과 신경 신호를 해독하는 인공지능(AI) 모델의 발전 덕분에 이 산업은 중요한 전환점에 도달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중국은 BCI 분야의 후발 주자이지만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등에 업고 무섭게 추격 중이다. 중국 기업 스테어메드(StairMed)와 뉴로엑세스(NeuroXess)는 이미 임상 시험에 착수했다. 지난 3월엔 척수 손상 환자가 로봇 손을 제어할 수 있도록 돕는 뇌 임플란트 기기가 중국 당국의 제한적 상업 사용 승인을 받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BCI 기술이 향후 일반 대중을 위한 ‘소비재’로 진화할 것으로 전망한다. 다만 수술의 위험성과 함께 비용이 높다는 점이 단점으로 인식되고 있다. 뉴럴링크의 경우 수술 1건에 최소 5만달러가 들 것으로 예상된다. 입원비 등을 고려하면 환자 부담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
인간의 ‘생각’이 디지털 데이터화 되면서 발생할 사생활 침해 문제 우려도 제기된다. 각 자체가 감시당하거나, 해킹을 통해 조작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캘리포니아와 콜로라도 등 미국 일부 주에서는 ‘신경 데이터’를 보호하기 위한 법안을 통과시키며 대응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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