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효과?...신생 K라면 ‘아리’, 美 월마트 베스트셀러 올랐다
hy의 새 라면·음료 브랜드 ‘아리’(ARIH) 제품이 미국 대표 유통 채널 월마트에서 베스트셀러 배지를 최근 받았다. 판매량과 재고량, 동일 품목 내 판매 순위 등을 따져 부여하는 배지인데, 신생 브랜드로는 이례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출시 직후 월마트에서 미국 현지 소비자들이 몰려가 제품을 구매하면서 매대에 ‘품절(Sold out)’ 공지가 붙는 모습도 목격됐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팬덤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아리는 팔도·hy가 BTS와 함께 기획한 브랜드로, 지난달 24일부터 미국 전역에 위치한 월마트 매장과 온라인몰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BTS가 이름, 맛, 패키지 디자인 등 브랜드 주요 콘셉트 결정에 제시한 의견이 실제 제품에 다수 반영됐다. 출시 3일 만인 지난달 27일부터 월마트 베스트셀러 배지를 속속 받기 시작했다.

특히 출시 단계부터 해외 소비자들의 입맛을 고려해 만들었단 점이 호평을 받고 있다. 아리는 라면(모던 누들) 14종, 음료(에너지 드링크 7종, 듀얼 바이오틱 소다 7종) 14종으로 구성됐는데, 11일 기준 라면 8종 안팎이 베스트셀러에 올라 있다. 에너지 드링크는 4종 안팎, 듀얼 바이오틱 소다는 아직 오르지 못했다. 라면은 외국에서 국물 면보다 더 익숙하게 느끼는 볶음면으로 구성했고, 포크 사용에 익숙한 소비자를 위해 면발 길이를 일반 제품보다 짧게 만들었다. 에너지 드링크 역시 음료에 천연 카페인을 넣어 현지화에 노력을 기울였다.

월마트는 아리를 ‘한국과 서양의 퓨전 요리’로 소개하며 “한국의 정통 향신료와 현대적이고 풍미 가득한 서양식 조리법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룬 세련된 맛”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아리 제품은 국내엔 5월 말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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