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대출 불안에 고액자산가 발길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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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에이션 부담과 사모대출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고액자산가들이 사모대출은 물론 사모펀드 투자에도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1분기 들어 개인투자자를 겨냥한 에버그린 사모펀드의 자금 유입이 둔화되며 대체투자 시장 전반이 위축되는 흐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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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55% 급증세와 대조
(시사저널=김혜인 디지털팀 기자)

밸류에이션 부담과 사모대출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고액자산가들이 사모대출은 물론 사모펀드 투자에도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1분기 들어 개인투자자를 겨냥한 에버그린 사모펀드의 자금 유입이 둔화되며 대체투자 시장 전반이 위축되는 흐름이다.
1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투자자문사 RA 스트레인저의 데이터를 인용해 KKR과 아레스 매니지먼트의 1분기 에버그린 사모펀드 자금 유입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에버그린 펀드는 정기 환매가 가능한 구조로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출시된 상품이다.
전체 시장 흐름도 둔화됐다. 1분기 미국 에버그린 사모펀드와 벤처캐피탈 펀드의 신규 약정액은 전 분기 대비 2% 줄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증가율도 2%에 그쳤다. 이는 지난해 1분기 전년 대비 55% 증가했던 흐름과 대비된다.
가장 큰 타격을 받은 부문은 사모대출이었다. 1분기 사모대출 자금 유입은 전 분기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30% 감소했다. 블루아울 캐피털이 운용하는 3개 사모대출 펀드 중 하나인 '블루아울 캐피털코프Ⅱ(OBDCⅡ)'가 환매를 영구 중단하면서 사모대출 시장 전반에 대한 경계심도 커졌다.
FT는 RA 스트레인저 데이터를 근거로 사모대출뿐 아니라 다른 자산군의 자금 모집도 영향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구스타프 세게르베리 EQT 이사는 "신용 부문에서 발생한 불안이 다른 자산으로 번지는 상황"이라며 "만약 사모대출 관련 우려가 없었다면 분기 자금 유입 규모는 10억 유로를 넘어섰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업계 전반의 조달 규모 축소 가능성도 제기됐다. 케빈 개넌 RA 스트레인저의 CEO는 "사모대출 펀드에서 자금 유출이 이어지면서 대체투자 시장 전반의 자금 모집에도 부담이 커지고 있다"며 "1분기와 같은 흐름이 지속된다면 올해 사모펀드 업계의 전체 조달 규모는 지난해 2110억 달러에서 1800억 달러 안팎으로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번 자금 이탈 흐름에는 AI 소프트웨어 기업 관련 대출 익스포저가 큰 사모대출 펀드들을 중심으로 환매 요청이 빠르게 늘어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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