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0 임박 불기둥 코스피…금리 인상 예측 속 커지는 '빚투 경계론'

김창성 기자 2026. 5. 11.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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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쇼크를 딛고 최근 연일 급등세를 보이는 코스피에 이른바 '빚투 경계론'이 불거지고 있다.

빚을 내 투자하는 이른바 '빚투' 규모가 3조원에 육박했기 때문.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길어진 중동전쟁에 한국은행은 '보험용 금리인상'을 준비 중인 것으로 판단된다"며 "최근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가 높아진 물가 부담과 시장 예상을 상회하는 반도체 사이클을 바탕으로 하반기 인상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언급한 것에서 이를 짚어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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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시총 투톱에 과도하게 투자금이 쏠린 가운데 금리 인상을 앞두고 과도한 빚투에 대한 경계론이 커졌다. 사진은 11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사진=뉴시스
중동 쇼크를 딛고 최근 연일 급등세를 보이는 코스피에 이른바 '빚투 경계론'이 불거지고 있다. 빚을 내 투자하는 이른바 '빚투' 규모가 3조원에 육박했기 때문. 시가총액 투톱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과도하게 편중된 기형적인 투자 집중 현상에다 빚을 내서라도 주식시장에 진입하려는 이들까지 맞물린 과열 양상이 악재로 다가올 수 있다는 시각이다.

중동 정세 불안으로 시장금리가 가파르게 오르는 데다 연내 한국은행의 금리인상 가능성까지 나오는 상황은 대출금리에 상승 압력을 가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10시23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만5500원(5.77%) 오른 28만4000원, SK하이닉스는 19만7000원(11.68%) 뛴 188만3000원 선에서 거래돼 사상 최고치를 계속해 경신 중이다.

두 회사의 시가총액은 각각 약 1655조·1323조원을 차지하며 코스피 전체 시총(6367조원)의 46.8%를 차지해 절반에 육박한다.

두 회사의 이 같은 주가 급등세는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슈퍼사이클(초호황)을 만난 덕이다. AI(인공지능) 시대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폭발하며 관련 기업의 반도체 물량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가치도 치솟고 있다.

코스피 급등세에 글로벌 투자자의 이목이 쏠린 상황이지만 동시에 과도한 쏠림 현상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의 금리 인상 여부와 물가 상승에 따라 반도체 투자에 변동 생길 수 있고 이에 따라 증시 상황이 언제든 급변할 수 있는 점도 우려 요인으로 지목된다. 과도하게 빚을 내 급등한 주식시장에 진입할 경우 된서리를 맞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신용거래융자 잔액도 뛰었다. 신용거래융자는 투자자가 증권사에 일정 담보를 제공하고 주식 매수 자금을 빌리는 것을 말한다. 증권업계와 금융투자협회 등에 따르면 4월 초부터 지난 7일까지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2조8500억원으로 한 달 여 전보다 8.7% 늘었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주요 선진국은 2분기 초 통화정책회의에서 대부분 금리 관망 기조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짚었다. 이어 "중동 전쟁의 영향을 성급히 판단하기 보다 조금 신중하게 지켜본 뒤 필요 시 행동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취할 것"이라며 "다만 상당수 국가는 다음 회의에서 예방적인 금리 인상을 시행하면서 인플레이션의 확산을 경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길어진 중동전쟁에 한국은행은 '보험용 금리인상'을 준비 중인 것으로 판단된다"며 "최근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가 높아진 물가 부담과 시장 예상을 상회하는 반도체 사이클을 바탕으로 하반기 인상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언급한 것에서 이를 짚어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오전 10시24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339.08)보다 4.52% 뛴 7837.08선을 오가며 거래된다.

김창성 기자 solrali@sida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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