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냥이라도 하겠다"…양준혁, 유년기 생활고→야구 그만둘 뻔했던 사연 고백 ('사당귀')

정대진 2026. 5. 11.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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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야구선수 양준혁이 화려한 '양신' 타이틀 뒤에 숨겨진 가슴 아픈 가족사와 성공을 향한 집념을 고백했다.

10일 방송된 KBS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양준혁이 모교인 의성고등학교의 야구부 선수들을 만나 뜻깊은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양준혁은 후배들에게 고기를 대접하며 자신이 야구 선수의 꿈을 키우던 시절 겪어야 했던 극심한 가난과 어머니의 헌신적인 사랑을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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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정대진 기자] 전 야구선수 양준혁이 화려한 '양신' 타이틀 뒤에 숨겨진 가슴 아픈 가족사와 성공을 향한 집념을 고백했다.

10일 방송된 KBS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양준혁이 모교인 의성고등학교의 야구부 선수들을 만나 뜻깊은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양준혁은 후배들에게 고기를 대접하며 자신이 야구 선수의 꿈을 키우던 시절 겪어야 했던 극심한 가난과 어머니의 헌신적인 사랑을 회상했다.

그는 후배들에게 "과거 우리 집안 형편이 매우 어려워 가족들이 야구를 그만두길 원했다"고 입을 열었다. 양준혁은 야구에 대한 열망이 너무나도 간절했기에 부모님께 "동냥이라도 할 테니 야구를 시켜달라"고 애원하며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 아들의 간절함에 그의 어머니는 파출부 일부터 청소, 시장에서의 단무지 장사까지 마다하지 않으며 뒷바라지에 전념했다. 양준혁은 "어머니가 고생하시는 모습을 보며 정말 죽기 살기로 야구에 매진했다"고 털어놔 지켜보는 이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지난 2010년 현역에서 물러난 양준혁은 현재 선수 시절만큼이나 열정적인 사업가로 변신해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 그는 약 3,000평 규모의 대방어 양식장을 포함해 카페, 횟집, 낚시터 등 총 4개의 사업체를 운영 중이다. 그는 방송을 통해 "연 매출이 30억 원 정도 된다"고 밝히며 성공한 경영인의 면모를 과시했다.

하지만 사업에는 수천만 원을 과감하게 투자하는 그도 딸의 교육비 앞에서는 현실적인 남편의 모습을 보였다. 이날 방송에서 아내 박현선이 15개월 된 딸 이재의 교육을 위해 학원에 보내고 싶다는 뜻을 내비치자, 양준혁은 "학원비가 너무 비싸지 않냐"며 우려를 표했다. 이에 박현선은 최근 양준혁이 사업용 엔진 펌프 구매에 3,000만 원을 쓴 사실을 언급하며 "방어에는 돈을 아끼지 않으면서 딸 교육비는 아깝냐"고 서운함을 토로했다.

양준혁은 당황하며 "아까운 것이 아니라 교육 문제는 부부가 상의해야 할 부분"이라고 해명했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출연진들이 아내의 입장에 공감하자, 양준혁은 "사업적인 투자를 일일이 설명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이며 진땀을 흘렸다. 지난 2021년 19세 연하의 재즈 가수 박현선과 결혼한 양준혁은 2024년 12월, 55세의 나이에 늦깎이 아빠가 됐다.

정대진 기자 / 사진= TV리포트 DB, KBS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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