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양향자, 열흘 새 두 번 ‘포천행’⋯접경지 표심 공략 가열

이광덕 기자 2026. 5. 11.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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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지사 후보군, 10일 새 두 번 포천 재방문
철도 연장·신도시 개발 등 지역 현안 ‘격돌’
추미애·양향자, 접경지 표심 잡기 총력전
▲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경기도지사 후보(왼쪽)가 지난 10일 박윤국 포천시장 후보와 함께 포천 신읍5일장을 방문해 상인 및 시민들과 인사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박 후보가 상인을 향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고 있다. /사진제공=박윤국 후보 캠프

경기 북부의 캐스팅보트로 꼽히는 포천시를 선점하기 위한 여야 경기도지사 후보들의 현장 행보가 이례적으로 집중되고 있다. 철도망 확충과 신도시 개발 등 지역 숙원 사업을 해결할 '실질적 해결사'임을 자처하며, 열흘 사이 두 차례나 포천을 찾는 집중 공세를 펼치는 모양새다.

11일 인천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후보와 국민의힘 양향자 후보는 지난 10일 포천시를 동시에 방문해 세 대결을 벌였다. 이는 두 후보가 지난 1일과 6일 각 기초단체장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방문한 지 불과 9~10일 만에 다시 이뤄진 행보다. 접경지역의 민심 향방이 도지사 선거 전체 승패에 직결된다는 전략적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추미애 후보는 이날 박윤국 포천시장 후보와 함께 신읍5일장을 방문해 "광역 행정과 기초 행정의 정책 기조가 일체감을 이룰 때 비로소 주민의 생활 여건이 안정적인 궤도에 진입할 수 있다"라며 도정과 시정이 단일 대오로 움직이는 협력 체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박윤국 후보는 전철 4호선 연장 및 GTX-G 노선 신설 등 국책 사업을 언급하며 실행력을 내세웠다. 박 후보는 "포천의 장기 숙원 과제들은 시장 개인의 행정력만으로는 해결에 한계가 뚜렷하다"라며 "중앙부처 및 경기도와 유기적으로 소통하며 지역 현안을 속도감 있게 현실화할 수 있는 강력한 추진 동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 국민의힘 양향자 경기도지사 후보(가운데)가 지난 10일 포천시를 방문해 백영현 포천시장 후보(왼쪽)와 백 후보 부인의 손을 맞잡고 '원팀'을 강조하고 있다. 백 후보가 주먹을 불끈 쥐고 필승 의지를 다지고 있다. /사진제공=백영현 후보 캠프

국민의힘 양향자 후보 역시 같은 날 백영현 포천시장 후보 지원을 위해 포천관등문화축제 현장을 찾아 지지층 결집에 주력했다. 양 후보는 "백영현 후보와 협력해 포천의 지역 가치를 혁신할 수 있는 구체적인 행정 지원 방안을 수립할 방침"이라며 "경기도와 포천시가 하나의 팀으로 기능하며 경제 활력의 새로운 통로를 열겠다"라고 의지를 피력했다.

백영현 후보는 도정과 시정의 유기적 결합을 핵심 과제로 꼽았다. 백 후보는 "양향자 후보와의 공고한 정책 연대를 토대로 포천 발전의 기반을 다지는 정책적 틀을 완성하겠다"라며 "더 강한 포천 건설을 위해 광역과 기초 행정의 역량을 하나로 결집하는 데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화답했다.

특히 이번 방문은 도지사 후보들의 대리전을 넘어, 과거 선거에서 맞붙었던 박윤국 후보와 백영현 후보 사이의 이른바 '삼세판 대결' 구도와 맞물리며 현장의 긴장감을 더하고 있다. 여야 지도부의 집중 지원 사격 속에 지역 내 핵심 현안의 실행력을 담보할 적임자 논쟁은 더욱 격화될 전망이다.

/포천=이광덕 기자 kdlee@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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