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이 곧 치유’…105만명 몰린 태안원예치유박람회, 무사고 흥행 질주
안전과 치유가 어우러진 새로운 축제 브랜드 가치

충남 태안 안면도 꽃지해안공원에서 열리고 있는 ‘2026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가 개장 16일 만에 관람객 105만명을 돌파하며 전국 대표 치유형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무엇보다 하루 수십만 인파가 몰리는 대규모 행사임에도 단 한 건의 안전사고 없이 운영되며 ‘안전 축제’의 새로운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는 단순한 꽃 전시를 넘어 원예와 치유, 문화와 안전을 결합한 복합형 힐링 박람회라는 점에서 차별성을 보이고 있다. 박람회 조직위는 개장 초기부터 ‘안전 축제’를 최우선 과제로 설정, 그 결과 100만명이 넘는 방문객 속에서도 무사고 운영이라는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실제 박람회장에는 하루 평균 300여명의 인력이 투입된다. 경찰과 소방, 의료인력, 경호요원, 자원봉사자 등이 행사장 전역에 배치돼 긴급 상황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했다. 여기에 행사장 곳곳에는 총 170개의 소화기와 자동심장충격기(AED)가 비치됐고, 주요 동선과 전시관에는 안전 안내판과 비상 유도시설이 설치됐다.
특히 조직위는 매일 두 차례 일일상황보고회를 열고 6개 대형 전시관과 야외정원, 관람객 이동 동선 등을 집중 점검하고 있다. 시설물 이상 여부를 사전에 확인해 위험 요소를 제거하고, 행사 운영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돌발 상황까지 대비하는 등 철저한 현장 관리가 이뤄지고 있다.
관람객 중심의 ‘베리어프리(Barrier-Free)’ 운영도 눈길을 끈다. 고령층과 장애인, 유아 동반 가족들도 불편 없이 관람할 수 있도록 경사로와 안전 손잡이, 안내 표지판 등을 확대 설치해 누구나 안전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단순히 많은 인파를 유치하는 데 그치지 않고, 모두가 편안하고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무장애 치유 공간’을 구현한 셈이다.
행사장 분위기도 안전과 치유라는 박람회 취지에 맞춰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매일 이어지는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에는 별도의 안전요원이 배치돼 관람객 밀집도를 관리하고 있으며, 행사 진행 전 안전 점검과 동선 통제도 병행되고 있다. 축제 현장에서는 질서 있는 관람 문화가 자연스럽게 자리 잡으며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이번 박람회의 성공은 단순히 관람객 숫자만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최근 전국 각지 축제장에서 안전사고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태안원예치유박람회는 ‘안전 관리가 곧 축제 경쟁력’이라는 점을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람회 조직위 관계자는 “꽃과 자연을 통해 치유와 힐링을 제공하는 박람회인 만큼 무엇보다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있다”며 “관람객 모두가 안심하고 즐길 수 있도록 행사 종료일까지 안전사고 제로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오는 24일까지 이어지는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에서는 ‘스타셰프와 함께하는 맛있는 원예치유’, ‘티니핑 싱어롱쇼’, ‘태군노래자랑’, ‘피아니스트 임현정 클래식 치유음악회’, ‘치유가요제’, ‘트롯으로 치유해 보쇼(Show)’ 등 다양한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이 이어질 예정이다.
꽃과 음악, 자연과 쉼이 어우러진 충남 태안의 봄 축제가 이제는 ‘안전한 힐링 축제’라는 새로운 브랜드 가치까지 더하며 전국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어당기고 있다.
충남=김창영 기자 cy12200@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