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사자상 폐지·시위’ 베니스 비엔날레, 초반 관람객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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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현대미술 축제인 베니스 비엔날레 국제미술전이 분쟁 중인 러시아와 이스라엘 참가를 둘러싼 논란 속에 시작했지만, 개막 초반 관람객은 지난번 행사보다 늘어 주목된다.
11일 베니스 비엔날레(La Biennale di Venezia)에 따르면, '베니스 비엔날레 2026'의 대중 공개 첫날인 9일(현지시간) 행사장에 약 1만명의 관람객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국제미술전인 2024년 베니스 비엔날레 공식 개막일보다 10%가량 증가한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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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이스라엘 참여 논란 속 공식 개막
111개 팀 참여…본전시 韓작가 요이가 유일
![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제61회 베니스 비엔날레 이스라엘관 폐지를 요구하는 시위가 열리고 있다. [EPA]](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11/ned/20260511101401629pijv.jpg)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 세계 최대 현대미술 축제인 베니스 비엔날레 국제미술전이 분쟁 중인 러시아와 이스라엘 참가를 둘러싼 논란 속에 시작했지만, 개막 초반 관람객은 지난번 행사보다 늘어 주목된다.
11일 베니스 비엔날레(La Biennale di Venezia)에 따르면, ‘베니스 비엔날레 2026’의 대중 공개 첫날인 9일(현지시간) 행사장에 약 1만명의 관람객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국제미술전인 2024년 베니스 비엔날레 공식 개막일보다 10%가량 증가한 규모다.
지난 5~8일 언론과 VIP를 대상으로 하는 사전 공개 기간에도 2만7935명이 베니스 자르디니와 아르세날레를 찾았다. 이 역시 2년 전 사전 공개 기간 대비 4% 늘어난 수치다.
사실 코노 쿠요 총감독이 정한 ‘단조로(In Minor Keys)’라는 주제로 열리는 제61회 베니스 비엔날레는 준비 과정부터 순탄치 않았다. 카메룬 출신 큐레이터 쿠오가 첫 아프리카 출신 여성 총감독으로 임명됐으나 지난해 전시 준비 중 암으로 별세하면서 그가 생전 선정한 큐레이터 자문단이 준비를 이어받게 됐다.
전쟁을 벌이고 있는 러시아와 이스라엘 작가의 참여는 비엔날레를 정치적 갈등의 장으로 만들었다.
러시아는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초청되지 않았으나, 비엔날레 측은 지난 3월 이번 행사 참가를 허용했다. 이에 유럽연합(EU)은 지원금 중단을 경고하며 반대했고, 개막 직전 심사위원단 전원이 사퇴하는 초유의 사태까지 벌어졌다.
그동안 공식 개막일에는 황금사자상 국가관상, 최고작가상, 은사자상, 국가관·본전시 특별언급상 등의 수상자가 발표됐지만 올해는 개막식과 시상식 없이 시작하게 됐다.
비엔날레 측은 최고상인 황금사자상을 폐지하고, 관람객 투표로 수상자를 선정하는 관객상을 신설하기로 했다. 시상식은 폐막일인 11월 22일로 연기했다.
반러시아·반이스라엘 단체들은 사전 공개 첫날부터 연일 시위를 벌이며 러시아와 이스라엘의 참여 반대를 요구하고 있다. 지난 8일에는 한국을 비롯해 벨기에, 이집트, 네덜란드 등 10여 개 국가관이 팔레스타인에 대한 연대의 의미로 하루 문을 닫기도 했다.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한국문화예술위원회]](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11/ned/20260511101402114vjad.png)
올해 비엔날레에는 111명(팀)이 본전시에 참여한다. 한국 작가로는 요이(39)가 유일하게 본전시에 참가한다.
국가관 전시에는 올해 처음 참여하는 기니, 적도기니, 나우루, 카타르, 시에라리온, 소말리아, 베트남 등 7개국을 포함해 99개국이 참여한다.
한국관은 최빛나 예술감독이 총괄을 맡아 ‘해방공간: 요새와 둥지’를 주제로 전시를 마련했다. 1945~1948년의 해방공간을 현재로 확장시켜 다양한 주체와 세계가 공명하며 포용적 움직임을 생성하는 장으로 꾸몄다.
대표 작가로는 최고은과 노혜리가 참여해 각각 ‘요새’와 ‘둥지’를 시각화했다.
최고은의 ‘메르디앙(Meridian)’은 수도 설비용 동 파이프를 사용해 한국관을 관통하는 작품으로, 건축의 내부와 외부, 과거와 현재를 매개하는 인프라의 보이지 않는 흐름을 조각이라는 매체로 드러냈다.
노혜리의 ‘베어링(Bearing)’은 4000여 개의 오간자(얇고 빳빳하며 속이 비치는 직물)를 사용한 설치 작업을 선보이며 애도, 기억, 전망, 생활, 기다림, 계획, 나눔, 공유의 8개 스테이션을 구성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아르코) 측 관계자는 “한국관 전시 ‘해방공간: 요새와 둥지’는 한국관을 역사적 과도기이자 현대진행형의 운동 공간인 ‘해방공간’의 임시적 기념비로 제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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