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인터뷰] '선두' 서울 상대로 또 스타성 증명한 제주SK의 '주황빛 미래' 김준하, "기다렸던 순간"

[SPORTALKOREA=제주] 이경헌 기자= 제주SK FC(이하 제주SK)의 '주황빛 미래' 김준하(21)가 리그 선두 FC 서울을 상대로 또 스타성을 증명했다.
제주SK는 5월 9일(토) 오후 2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6 13라운드 홈 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제주SK는 리그 2연승을 질주했다.
승리의 마침표는 김준하가 찍었다. 1-0으로 앞선 후반 8분 역습 상황에서 빠르게 상대 진영으로 접근한 김준하는 네게바의 슈팅이 구성윤 골키퍼를 맞고 흘러나오자 이를 가볍게 밀어 넣으면서 결승골을 터트렸다.
올 시즌 개막 후 13경기 만에 터진 마수걸이포. 특히 서울을 상대로 다시 느낌표(결승골)를 선사했다는 점에서 임펙트가 컸다. 김준하는 지난해 2월 15일(토) 서울과의 홈 개막전(2-0 승)에서 전반 14분 결승골이자 프로 데뷔골을 터트린 바 있다.

제주SK U-18팀 출신인 김준하는 2025시즌을 앞두고 숭실대에서 1년여 대학생활을 마치고 프로무대로 콜업됐다. 김준하는 프로 데뷔골 이후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고, 2025시즌 제주SK의 핵심적인 U-22 출전 카드로 맹활약했다.
2025시즌 K리그1 31경기에 출전해 3골 1도움 베스트11 선정 2회의 맹활약을 펼쳤다. 비록 대회 개막을 앞두고 부상으로 아쉽게 낙마했지만 지난 9월 칠레에서 열린 2025 FIFA U-20 월드컵에 참가하는 U-20 대표팀에도 승선하며 주목을 받았다.
올 시즌 K리그1의 U-22(22세 이하) 의무 출전제도가 완화되면서 입지가 불투명할 것이라는 물음표도 있었지만, 리그 전 경기(13경기) 출전으로 응답하고 있다. 여기에 서울을 상대로 마수걸이포까지 가동하면서 완전히 정상궤도에 진입했다.
경기 후 김준하는 자신의 SNS를 통해 "기다렸던 순간"이라는 문구와 함께 게시글을 올리며 자신의 공격포인트를 기다리고 기다렸던 팬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그리고 입대 전까지 최상의 퍼포먼스를 유지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2026년 2차 국군체육특기병' 합격자인 김준하는 오는 8월 3일(월) 입대를 앞두고 있다.
다음은 김준하와의 일문일답
Q. 지난 시즌 서울을 상대로 프로데뷔골을 터트린 데 이어 오늘은 시즌 마수걸이 득점까지 기록했는데.
A. 정말 오랜만에 나온 골이었다. 뭔가 프로 데뷔골을 넣었을 때의 기분과 비슷한 것 같다. 상대가 서울이다 보니까 더 그런 감정이 들었던 것 같다.(웃음)
Q. 13경기 만에 터진 마수걸이 득점이다. 올 시즌 유독 공격포인트가 나오지 않아서 마음고생이 심했을 것 같은데.
A. 개인적으로 아쉬움은 있었지만 팀 상황이 나쁘지 않았기 때문에 겉으로 표현하지 않고 인내하면서 잘 기다렸다. 그리고 운 좋게 좋은 찬스가 와서 잘 밀어 넣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작년에 시작이 좋았었는데 후반으로 갈수록 전체적으로 아쉬운 부분이 많았다. 특히 공격포인트에서. 그래서 이번 시즌에는 전 시즌과 다르게 꾸준하게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것이 목표다. 군대 가기 전가지 최대한 공격포인트를 많이 쌓으면서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
Q. 입대까지 많은 시간이 남지 않은 점은 아쉬울 것 같은데.
A. 너무 아쉽다. 물론 군 복부는 당연히 해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상무에 가서 몸도 더 만들고 한층 더 성장해서 제주SK 팬들 앞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크다. 아시안게임에 갈 수 있을지 없을지는 모르겠지만 결국은 내가 하기에 달린 것 같다. 지금처럼 꾸준히 좋은 폼을 유지한다면 또 다른 가능성도 있을 것 같다. 일단 지금은 팀에 도움이 되는 것이 우선이다.
Q. 상무에서 레벨업이 되는 선수들이 많다. 팀내 선배들이 해준 조언이 있는가?
A. 조언보다는 그냥 좀 놀리는 느낌이다.(웃음) 하지만 상무에서 발전한 선수들이 많이 봐왔다. 상무에 가서도 다치지 않고 경기도 많이 뛰고 성장하고 싶다. 제주SK라는 팀에 다시 돌아와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이 크다. 나중에는 더 큰 무대도 나가보고 싶다.

Q. 유스에서 프로까지, 함께 성장하고 있는 최병욱의 존재감도 또 다른 동기부여이자 큰 힘이 될 것 같은데.
A. (최)병욱이와도 안 지 꽤 오래됐고, 서로 비슷한 생각을 갖고 있는 선수인 것 같습다. 경쟁자이기도 하지만 정말 둘 다 서로 가깝게 지내는 사이다. 정말 큰 힘이 되는 것 같다.
Q. 경기장에서 김준하 등번호를 마킹한 팬들이 많이 보인다. 항상 뜨거운 성원을 보내주는 팬들에게 한 마디 남긴다면?
A. 일단 정말 감사한 마음밖에 없다. 이렇게 응원해 주시는 게 쉬운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계속 응원해 주신다면 그 기대에 보답할 수 있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그게 내게 가장 중요한 목표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주SK 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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