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7인 중 단 3명만 본선행⋯포천시의회 ‘과반 물갈이’ 격랑

이광덕 기자 2026. 5. 11.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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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시장 낙천·불출마 속 신예 대거 포진
가선거구 6대1 경쟁⋯임종훈 3선 신화 관심
공천 희비 엇갈린 시의회 주도권 지각변동
도의원 이원웅·김성남 ‘1승 1패’ 끝장 승부
▲ 6·3 지방선거 포천시의회 대진표가 확정된 가운데, 대대적인 인적 쇄신 폭풍이 몰아친 포천시의회 본회의장이 새로운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현역 의원 7명 중 4명(57.1%)이 탈락·불출마하면서 시의회 지도의 격변이 예고됐다. /이광덕 기자 kdlee@incheonilbo.com

6·3 지방선거 포천시의회 대진표가 확정된 가운데, 현역 의원들이 대거 탈락하거나 용퇴하면서 지역 정가가 격변의 소용돌이에 휘말렸다. 현역 전원이 본선에 진출한 인근 양주시와 달리, 포천은 현역 의원 7명 중 단 3명(김현규·서과석·임종훈)만이 시의원 본선 무대에 오르며 57%가 넘는 대대적인 인적 쇄신이 이뤄졌다.

11일 인천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포천시의회 현역 의원들의 행보는 희비가 극명히 엇갈렸다. 우선 포천시장 도전에 나섰던 연제창·손세화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공천 벽을 넘지 못하고 고배를 마셨다. 국민의힘 안애경 의원은 경선 과정에서 불출마를 선언했고, 조진숙 의원은 재선 도전에 나서지 않으며 사실상 정계 은퇴 수순을 밟았다.

결국 재입성을 노리는 현역 시의원은 민주당 김현규 후보, 국민의힘 서과석 후보, 그리고 무소속 출마를 강행한 임종훈 후보뿐이다. 전직 시의원 출신인 민주당 박혜옥 후보가 도의회로 체급을 올려 출사표를 던진 것을 제외하면, 시의회 내 현역 비중은 대폭 낮아졌다.

최대 격전지는 3석을 놓고 6명이 몰린 가선거구다. 민주당은 윤경례·송지우 후보를, 국민의힘은 박윤경·서과석 후보를 배치해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지난 선거에서 국민의힘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재선에 성공하며 저력을 입증했던 임종훈 후보가 이번에도 무소속으로 '3선 신화'에 도전하면서 지역 정가의 최대 관전 포인트로 떠올랐다. 여기에 진보당 김보성 후보가 첫 출전하며 양당 체제 틈새를 노리는 형국이다.

나선거구 역시 현역 김현규 후보가 가세한 가운데 신예들의 도전이 거세다. 민주당 이미숙·김현규 후보와 국민의힘 최홍화·윤상훈 후보가 공천권을 따내며 세대교체를 예고했다.

광역의원(도의원) 선거구는 '리턴매치'가 화제다. 제1선거구는 전 시의원 출신 민주당 박혜옥 후보와 현직 국민의힘 윤충식 후보가 격돌한다. 제2선거구는 과거 두 차례 대결에서 1승 1패씩을 주고받은 민주당 이원웅 후보와 국민의힘 김성남 후보가 세 번째 진검승부를 예고해 사실상 지역 도의원 선거의 '끝장 승부'로 부상했다.

포천 정가 관계자는 "시장 공천 탈락과 용퇴 등 현역 의원들의 부침이 이번 시의회 대진표를 완전히 새로 짜게 만들었다"라며 "무소속 3선 도전과 도의원 선거구의 1승 1패 리턴매치 결과가 포천 정치 지형 변화의 결정적 척도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포천=이광덕 기자 kdlee@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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