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리스크에도 개미는 웃었다"…1분기 투자자 10명 중 8명 수익 실현

서청석 기자 2026. 5. 11.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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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분기 미국–이란 전쟁 발발 등 대외 불확실성 속에서도 국내 주식을 매도한 개인 투자자 10명 중 8명이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신한투자증권이 2026년 1분기 동안 국내 주식을 매도한 개인 투자자의 투자 성과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쟁 리스크라는 대외 변수에도 불구하고 개인 투자자 대다수가 수익을 실현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익을 낸 고객의 평균 수익금은 848만원이었으며, 손실을 본 20%의 고객은 평균 496만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월별로는 코스피가 6000선을 돌파한 영향으로 1월 평균 수익이 692만원으로 가장 컸으나, 전쟁 여파가 반영된 3월에는 평균 수익이 398만원까지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종목별로는 삼성전자가 수익과 손실 양쪽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며 개인 투자자들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를 매도해 수익을 낸 투자자는 평균 714만원을 벌어들인 반면, 손실을 본 투자자는 평균 173만원의 손실을 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삼성전자 외에도 SK하이닉스(594만원), 현대차(341만원), 한미반도체(254만원), 두산에너빌리티(206만원) 순으로 개인에게 많은 수익을 안겼다. 반면 손실 경험 고객이 많았던 종목은 현대차(137만원), SK하이닉스(246만원), 한화솔루션(81만원) 등으로 조사됐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우리기술(236만원), 에코프로(250만원), 알테오젠(209만원) 등이 수익 상위에 올랐으나, 테마주 특성상 매매 시점에 따라 성과 차이가 컸다. 실제로 휴림로봇과 우리기술, 에코프로 등은 수익과 손실 상위 명단에 동시에 이름을 올리며 투자자별로 희비가 엇갈리는 모습을 보였다.

투자자 특성별로는 고연령층과 남성 투자자의 성과가 두드러졌다. 70대 이상 투자자가 평균 1873만원으로 가장 높은 수익을 기록했으며, 연령대가 높을수록 수익 규모가 큰 경향을 보였다. 성별 수익은 남성이 평균 739만원으로 여성(386만원)보다 약 2배 가까이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