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렛잇고' 부를 정선아·민경아 “뮤지컬 '겨울왕국', 배우로서 큰 도전”

유지혜 기자 2026. 5. 11. 09:3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뮤지컬 '겨울왕국'에서 '엘사' 역을 맡은 정선아, 정유지, 민경아. 클립서비스 제공.
글로벌 히트 애니메이션을 무대로 옮긴 뮤지컬 '겨울왕국' 한국 초연에 참여하는 배우들이 소감을 전했다.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은 원작을 무대화한 브로드웨이 뮤지컬 '겨울왕국' 한국 초연은 2026년 최대 기대작이다. 서울 공연은 샤롯데씨어터 개관 20주년 기념작으로 8월 13일 개막, 부산 공연은 2027년 드림씨어터에서 공연을 앞두고 있다.

'엘사' 역으로 캐스팅된 정선아는 “'Let it Go'에서 큰 울림을 받았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들을수록 '엘사'의 외로움과 해방감이 동시에 느껴졌다”며 “'엘사'는 강인함과 불안이 동시에 존재하는 인물이다. 이러한 복합적인 모습들이 '엘사'를 더욱 입체적이고 인간적으로 보이게 만드는데, 작품 속 캐릭터를 넘어 한 사람의 이야기로 깊이 공감할 수 있도록 표현하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정유지 또한 “살면서 가장 많이 불러본 노래가 'Let It Go'였고, 꼭 도전하고 싶을 만큼 간절했던 역이다. 오디션에서 '감동을 주는 배우'라고 제작진분들이 말씀해주셨는데 눈물을 겨우 참았을 정도로 얼떨떨하며 감사했다”며 “누구나 숨기고 싶거나, 스스로를 부정했던 순간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두려움과 자기 수용을 담은 작품이기에 사랑받은 것 같다”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전했다.

민경아는 “저를 '안나'로 떠올리셨을 것 같다. 배우로서 도전과 변화가 필요했기에 '엘사'는 저에게도 큰 도전이었고 합격 소식을 들었을 때 그 어느 때보다 행복했다”며 가장 기대되는 순간을 'Let It Go'로 손꼽았다. “정말 힘든 넘버지만 자신의 힘을 더 이상 두려워하지 않고 받아들이는 '엘사'를 보고 코끝이 찡해지면서 저도 함께 각성하는 것만 같은 카타르시스를 느낀다”고 말했다.

뮤지컬 '겨울왕국'에서 '안나' 역을 맡은 박진주, 홍금비, 최지혜. 클립서비스 제공.
첫 라이선스 주역에 도전하는 박진주는 “'안나'는 저와 굉장히 닮아 있어서 애정이 가는 동시에 어려운 캐릭터다. 겉으로는 밝고 사랑스럽지만 그 안에는 외로움과 두려움도 있고, 끝까지 사랑을 선택하는 인물이라 밝음 안에 있는 진짜 감정을 진솔하게 보여주고 싶다”며 “오디션 자체가 큰 도전이자 모험이었다. 아직까지 꿈같고 정말 감사한 마음 뿐이다. 배우로서 큰 도전이자 성장의 시간이 될 것 같아 기대된다”고 전했다.

씩씩함과 당찬 매력으로 제작진을 사로잡은 홍금비는 “영화를 보고 '안나'에게 첫 눈에 반했다. 모든 곡을 사랑해서 직접 노래를 부르며 녹음했다”며 “오디션에 크로스 가방을 매고 가서 제작진분이 물어보셨는데 언제나 도전하고 용기 있게 떠날 것 같은 '안나'의 느낌을 표현하고 싶다고 답했었다. 준비하는 내내 '안나'로 즐거웠는데 작품 속 '안나'를 빨리 만나고 싶다”고 기대를 표했다.

최지혜는 “오디션을 마치고 긴장이 풀려 반대편 벽 쪽으로 나가려는 모습을 보고 연출님이 웃으면서 “방금 '안나' 같았어!”라고 말씀해주셨던 순간이 기억에 남는다”며 “'자스민'을 떠올려보면 '안나'는 낙천적이고 에너제틱한 캐릭터인 것 같다. 너무나 소망하던 역할인 '안나'를 '태어나서 처음으로' 관객분들과 만나는 순간이 기대된다”고 설렘을 전했다.

로맨틱한 매력으로 크리스토프 역을 맡은 차윤해는 “개봉하자마자 봤을 때부터 명작이라고 생각했던 작품을 무대 위에서 하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다”며 “멜로디가 너무 좋아 계속 흥얼거렸던 '크리스토프'와 '안나'의 듀엣 넘버가 무대에서 어떻게 구현될지, 실제 무대에 서게 될 순간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신재범은 “'겨울왕국'은 누구에게나 있는 동심과 마음을 건드리는 감동이 있다. 역시 '디즈니'라고 감탄했다”며 “관객으로서도 꼭 무대로 보고 싶었던 작품이 눈앞에서 실체화된다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두근거렸다”고 작품에 대한 설렘을 드러냈다.

한스 역의 김원빈은 “N차 관람할 정도로 애정하는 작품이다. 평소 입체적이고 반전이 있는 캐릭터에 큰 매력을 느끼는데 '한스'가 바로 그런 인물”이라며 “원작을 보면서 느꼈던 '한스'의 강렬한 여운을 무대 위에서 직접 연기하는 순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황건하는 “오디션에 합격하자마자 본 뮤지컬 무대는 기대를 훌쩍 넘었을 정도로 압도적으로 감동했었다”며 “가슴 뛰는 멜로디와 역동적인 안무가 더해진 '안나'와의 듀엣 넘버가 무대 위에서 어떻게 구현될지 기대된다”고 전했다.

뮤지컬 '겨울왕국'에서 '올라프' 역을 맡은 정원영, 한규정, 이창호. 클립서비스 제공.
눈사람 요정 올라프 역을 맡아 화제를 모은 정원영은 “오디션 당시 밑창이 반쯤 떨어진 신발을 즉석에서 입처럼 활용했고, 다들 웃어주셨던 기억이 난다”며 해프닝을 연기로 표현한 에피소드를 떠올렸다. “'지니'에 이어 '올라프'는 정말 큰 도전이다. 어떻게 퍼펫과 하나가 될지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15년 이상 연기 내공을 쌓아온 베테랑 배우 한규정은 “오디션에서 '올라프' 퍼펫을 단 30분 정도 착용하는 것만으로도 땀 범벅이 되어 정신 없었다”며 기억을 떠올린 그는 “스핀 오프 시리즈와 원작의 목소리를 맡은 조시 개드의 인터뷰 등으로 캐릭터의 말투나 움직임을 참고했다”며 캐릭터를 연구한 비하인드를 전했다.

뮤지컬 첫 데뷔를 앞둔 이창호는 “오디션에서 고개를 숙이고 웃음을 못 감추시는 제작진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다”며 “뮤지컬 배우라는 새로운 영역에 대한 두려움도 있었지만 용기를 냈다. 합격 소식을 들었던 순간에는 마치 내게도 작은 마법이 일어난 것 같았다”고 감격했다.

유지혜 엔터뉴스팀 기자 yu.jihye1@jtbc.co.kr
사진=클립서비스 제공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