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에스토니아와 ‘천무’ 2차 수출 계약… 5개월 만에 북유럽 추가 수주

박정훈 기자 2026. 5. 11.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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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무 다연장로켓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에스토니아가 국산 다연장로켓 ‘천무’를 추가 도입한다. 지난해 약 5000억원 규모의 1차 계약 체결 이후 5개월 만에 후속 계약이 성사되며 K-방산의 북유럽 시장 확대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11일 에스토니아 국방부 산하 방산물자 획득기관인 방산투자청(ECDI)과 천무 다연장로켓 시스템 추가 공급을 위한 정부 간(G2G)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천무 발사대 3문과 관련 부대장비를 2027년 말까지 에스토니아에 공급할 예정이다.

앞서 코트라는 지난해 12월 에스토니아와 향후 10년간 천무 시스템을 장기 공급하는 포괄계약(Framework Arrangement)을 체결하고, 약 3억유로(약 5000억원) 규모의 천무 발사대 6문 및 3종 미사일 공급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이번 추가 수주는 첫 계약 이후 불과 5개월 만에 이뤄졌다.

에스토니아는 2020년부터 한국산 K9 자주포를 도입해 운용 중이다. 코트라는 북유럽의 혹독한 기후 환경에서 한국 무기 체계의 성능과 내구성이 검증되며 현지 신뢰가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하노 페브쿠르 에스토니아 국방장관은 “다연장 로켓 추가 도입은 에스토니아의 국방 역량을 한 단계 격상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한국과의 방산 협력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정부 간(G2G) 방식으로 체결됐다. G2G는 외국 정부 요청 시 코트라가 국내 기업을 대신하거나 함께 계약 당사자가 되는 방식이다. 구매국 입장에선 계약 안정성과 투명성을 높일 수 있고, 수출 기업도 일반 기업 간(B2B) 계약보다 이행 보증·지체상금 등에서 유리한 조건을 확보할 수 있다는 평가다.

강경성 코트라 사장은 “단기간 내 추가 계약이 성사된 것은 한국 무기 체계 성능과 K-방산에 대한 신뢰를 보여주는 사례”라며 “기업·공관·유관 기관과 협력해 방산 수출 확대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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