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회사 맞아?"…이노션, AI·스포츠 마케팅으로 사상 최대 실적

이노션이 올해 1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하며 사상 최대 수준의 1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글로벌 사업 다변화와 인공지능(AI) 기반 업무 혁신, 스포츠·엔터테인먼트 마케팅 확대 등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이노션은 11일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매출총이익 2천501억원, 영업이익 398억원, 당기순이익 39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총이익은 7.7%, 영업이익은 33.3%, 당기순이익은 134.5% 각각 증가했다. 회사 측은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영업이익 398억원은 이노션 창사 이후 1분기 기준 최대 실적이다. 회사는 AI 전환 기반의 업무 프로세스 혁신과 조직 효율화 등을 통해 판관비를 안정적으로 관리한 점이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고 강조했다.
국내 사업에서는 고객경험(CX) 부문 성장과 비계열 광고주 확대가 실적을 견인했다. 이에 따라 국내 1분기 매출총이익은 전년 대비 7.8% 증가한 503억원을 기록했다.
해외 사업 역시 미주와 유럽 시장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해외 매출총이익은 전년보다 7.7% 늘어난 1천998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미국 미디어 전문 자회사 '캔버스 월드와이드'는 최근 글로벌 개봉한 SF 영화 '프로젝트 헤일메리'의 미국 전역 미디어 집행을 담당했다. 이노션은 이를 통해 영화 콘텐츠 기반 엔터테인먼트 마케팅이 실적 기여도가 높은 사업 영역으로 성장 가능성이 확인됐다고 평가했다.
또 글로벌 스포츠 마케팅 역량 강화에 힘입어 오는 2026 북중미 월드컵 관련 마케팅 수혜도 2분기부터 본격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럽에서는 디지털 서비스 확대 전략이 성과를 냈다. 특히 제네시스 웹서비스 운영 국가를 기존 2개국에서 7개국으로 확대하면서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노션은 신흥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인도에서는 크리켓 월드컵 연계 스포츠 마케팅을 성공적으로 진행한 데 이어 최근 벵갈루루 지역에 신규 사무소를 설립하며 현지 사업 기반을 강화했다.
이노션은 하반기에도 미주·유럽 성장세와 스포츠 마케팅 확대, AI·데이터·지식재산권(IP)·커머스 사업 고도화를 통해 성장 동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신승호 전무는 "AI 전환기에 과감한 체질 개선과 글로벌 포트폴리오 다변화가 의미 있는 성과로 이어졌다"며 "미주 엔터테인먼트 사업과 스포츠 마케팅을 중심으로 고부가가치 사업을 확대해 수익성과 기업가치를 함께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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