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나무호, 전체 수리 일정 및 소요 기간 등 검토 중”

정경수 2026. 5. 11.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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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 범위·기간 아직 미정
두바이서 수리 진행 전망
HMM 나무호 [HMM제공]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호르무즈 해협에서 피격된 HMM의 다목적 화물선 ‘나무호’가 1차 현장 조사를 마치고 본격적인 수리 계획 수립 단계에 들어갔다.

HMM 관계자는 11일 헤럴드경제와 통화에서 “현재는 선박을 어디까지 어떻게 수리해야 할지 파악하는 단계”라며 “현지 수리 조선소와 협의해 전체 수리 일정과 소요 기간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와 관계기관은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한 1차 현장 조사를 진행했다. HMM 측은 조사 과정에서 수리 인력 투입이 제한됐던 만큼, 이제부터 선체 손상 범위와 복구 방식 등을 본격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HMM 관계자는 “정부 조사는 사고 원인 파악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며 “이제는 실제 선박 수리를 어떻게 진행할지 따로 검토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정밀 조사도 추가로 진행될 예정이다. 정부는 피격 당시 수거된 잔해 등을 토대로 미상의 비행체 종류와 충돌 원인 등을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실제 수리 착수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전망이다. HMM 측은 아직 정확한 수리 범위와 기간을 확정하지 못한 상태다.

나무호는 현재 두바이 지역에 정박 중이며 현지에서 수리를 진행하는 방향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HMM 관계자는 “호르무즈 해협 안쪽에 위치해 있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현지에서 수리를 진행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수리 기간 동안 선원들은 현지에서 대기하며 휴식을 취하고 있다. HMM 측은 수리 기간이 장기화될 경우 선원 운영 방안도 추가 검토할 예정이다.

한편 나무호에는 현재 적재 화물이 없는 상태다. 선박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화물을 하역한 뒤 중국으로 이동할 예정이었으나, 피격 사고로 운항 일정에 차질이 발생했다.

전날 발표된 정부의 1차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4일 미상의 비행체 2기가 약 1분 간격으로 나무호 선미 좌현 평행수 탱크 외판을 타격했다. 이 과정에서 화염과 연기가 발생했고, 좌측 선미 외판은 폭 약 5m, 선체 내부로 깊이 약 7m까지 훼손된 것으로 조사됐다. 기관실 화재는 1차 타격 직후 발생했으며 2차 타격 이후 화재 규모가 급격히 확산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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