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억 자산 인증한 흙수저 출신 92년생女…"삼성전자 급락했을 때부터 사 모았다"

[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 등 반도체주에 집중 투자해 26억원대 자산을 보유하게 됐다는 30대 여성 직장인의 사연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0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자랑 좀 할게요'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1992년생 여성이라고 밝힌 작성자 A씨는 "주식 투자 6년 차에 자산이 20억원을 넘어 얼떨떨하다"며 자신의 증권 계좌를 캡처한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A씨의 총 투자 자산은 약 26억4550만원에 달했다.
이 가운데 국내 주식 평가액이 약 19억9660만원으로 전체의 75%를 차지했다. 평가손익은 12억780만원, 수익률은 153.14%였다.
해외 주식은 약 5억7090만원(22%)으로 평가손익 2억3670만원(70.84%)을 기록 중이었다. 채권·RP·금 등 기타 자산이 약 7720만원(3%), 예수금이 79만원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반도체 비중이 67.3%(약 13억4413만원)로 가장 컸다. 이어 하드웨어 18.6%, 자동차 및 부품 9.2%, 제약 및 바이오 4.9% 순이었다.
특히 삼성전자 보유 수량은 3211주로, 매입금액 약 2억2394만원이 평가금액 약 8억6617만원으로 불어 수익률 286.78%를 기록 중이었다.
A씨는 "가계부를 두 개씩 써가며 시드(종잣돈)를 불렸다"며, "2024년 삼성전자가 HBM·파운드리 부진으로 주가가 급락했을 때부터 사 모은 것이 큰 힘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흙수저 출신이라 주변에 부자가 없어 자랑할 곳이 마땅찮았다"며 글을 올린 동기를 밝혔다.
그러면서 "반도체 주식은 매수 후 한 주도 매도하지 않았다"며, "6년간 실현손익을 포함한 본인의 시드는 5억원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이때 A씨가 언급한 '시드 5억'은 본인이 직접 증권 계좌에 입금한 자기 자본 누적액으로 추정되며, 화면상 매입원가와는 차이가 있다.
A씨가 공개한 사진 속 정보로 역산하면 국내 주식 매입원가는 약 7억8800만원, 해외 주식 매입원가는 약 3억3400만원으로 합산하면 약 11억2000만원 수준이다.
6년간 반도체 외 종목 매매에서 발생한 실현이익이 재투자되면서 자기 자본 5억원에 매매 차익이 더해져 현재의 매입원가가 형성된 것으로 파악된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결혼하셨나. 남편이 부럽다", "대단하고 멋지다. 자랑 인정", "흙수저가 어떻게 시드 5억을 모으나", "역시 반도체주가 답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sms@fnnews.com 성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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