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역대 전적 '107승·106패'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 꺾고 라리가 우승 확정...통산 29번째

[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바르셀로나가 통산 29번째 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바르셀로나는 11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스포티파이 캄프 누에서 열린 2025-2026시즌 라리가 35라운드에서 레알 마드리드와의 '엘 클라시코'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30승 1무 4패(승점 91)로 2위 레알(승점 77)과의 격차를 14점으로 벌리는 데 성공했다. 남은 경기 수와 상관없이 우승을 확정했다.
통산 265번째 맞대결에서 웃은 팀은 바르셀로나였다. 이로써 역대 전적에서 바르셀로나는 107승 52무 106패로 1승을 앞서게 됐다.

사실 경기를 앞두고 양 팀 모두 크고 작은 소동을 겪었다. 먼저 레알은 페데리코 발베르데와 오렐리앙 추아메니가 라커룸 내에서 갈등을 빚으면서 팀 분위기가 와해됐다. 1군 훈련 도중 두 선수는 몸싸움을 벌였고, 이 과정에서 발베르데가 머리에 상처를 입어 병원 치료까지 받았다.
결과적으로 두 선수 모두에게 징계가 확정됐다. 레알은 지난 9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발베르데와 추아메니에게 각각 50만 유로(약 8억 6,300만 원)의 제제금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라고 전했다.
바르셀로나에는 안타까운 비보가 전해졌다. 경기 당일 스페인 '스포르트'는 "바르셀로나는 리그 우승 경쟁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엘 클라시코를 앞두고 있으나, 감독에게는 감정적으로 힘든 상황에 놓였다. 한지 플릭 감독은 몇 시간 전 가장 고통스러운 소식을 접했다. 그의 아버지가 경기 전날 밤 세상을 떠난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플릭 감독은 벤치를 지켰다. 매체는 "플릭 감독은 팀을 이끌기로 결정했다. 직접 경기를 지휘할 것"이라며 "이 경기가 갖는 스포츠적인 중요성과 동시에 자신에게 감정적으로도 큰 무게를 가진 밤이었다는 점을 알고 있다"라고 전했다. 실제 플릭 감독은 평소처럼 벤치에 앉아 팀을 지휘했다.

이날 바르셀로나는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페란 토레스, 페르민 로페스, 다니 올모, 마커스 래쉬포드, 페드리, 가비, 주앙 칸셀루, 제라드 마르틴, 파우 쿠바르시, 에릭 가르시아, 주안 가르시아가 선발 출격했다.
레알은 4-4-2 포메이션을 준비했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곤살로 가르시아, 주드 벨링엄, 오렐리앙 추아메니, 에두아르도 카마빙가, 브라힘 디아즈, 프란시스코 가르시아, 안토니오 뤼디거, 라울 아센시오,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 티보 쿠르트아가 나섰다.
경기는 초반부터 뜨거웠다. 전반 9분 바르셀로나가 리드를 잡았다. 페널티 박스 우측 부근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래쉬포드가 직접 키커로 나서 처리했다. 파포스트 상단을 정확하게 노려 골망을 출렁였다.

바르셀로나가 격차를 더욱 벌렸다. 전반 18분 왼쪽 측면에서 로페스가 찔러 준 패스를 올모가 뒤꿈치로 센스 있게 떨어뜨려 놨다. 이를 쇄도하던 토레스가 침착하게 밀어 넣으며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레알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22분 후방에서 한 번에 넘어온 패스를 가르시아가 잡은 뒤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맞았으나, 슈팅이 옆그물을 떄렸다. 전반 23분 벨링엄의 침투 이후 내준 크로스는 비니시우스에 닿기 전 가르시아가 가까스로 걷어냈다.
바르셀로나도 두드렸다. 전반 24분 래쉬포드의 기습적인 슈팅은 쿠르투아가 쳐냈다. 전반 39분 래쉬포드가 한 차례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맞았지만, 각을 잘 좁히고 나온 쿠르투아의 손에 맞으면서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전반 39분 올모의 회심의 슈팅은 골문을 외면했다.

후반에도 양 팀은 서로의 골문을 계속해서 조준했다. 후반 11분 토레스가 순간적인 침투 이후 때린 슈팅은 골키퍼가 저지했다. 레알이 땅을 쳤다. 후반 18분 벨링엄이 만회골을 뽑아냈으나, 오프사이드에 걸렸다.
바르셀로나는 남은 시간 하피냐, 프렌키 더 용,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마르크 베르날, 알레한드로 발데 등을 투입하며 굳히기에 나섰다. 후반 추가시간은 1분이 주어졌고, 결국 바르셀로나가 승리하며 최종 우승을 확정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