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외인, 검증된 자원으로 향했다’ 남녀 13개 구단 중 외인 6명 재계약에 이어 1순위 지명도 정관장 부키리치-OK 러셀


대안이 확실하지 않으니 안정적인 선택이 대세를 이뤘다. 6명이 재계약한 V리그 남녀부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순위 지명도 ‘경력자’로 향했다.
여자배구에서는 반야 부키리치가 2시즌 만에 V리그에 복귀했다. 부키리치는 지난 10일 체코 프라하 클라리온 콩그레스 호텔에서 열린 2026~2027 한국배구연맹(KOVO) 여자부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정관장 지명을 받았다.
GS칼텍스를 우승으로 이끌며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한 지젤 실바를 비롯해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한국도로공사), 빅토리아 댄착(IBK기업은행)이 재계약한 가운데 정관장,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은 각각 새로운 얼굴을 선택했다.
전체 1순위 구슬을 뽑은 정관장은 2024~2025시즌 챔피언결정전 준우승의 주역인 부키리치를 지명해 재회가 성사됐다. 신장 198㎝에서 뿜어져 나오는 시원한 공격이 장기인 부키리치는 앞서 열린 여자부 트라이아웃에서 일찌감치 ‘최대어’로 주목받았다.
부키치리가 이탈리아 리그로 떠나고 메가왓티 퍼티위도 팀을 떠나면서 지난 시즌 최하위에 그쳤던 정관장은 부키리치와 재회해 다음 시즌 도약을 노린다. 여자부 드래프트는 재정난을 겪는 페퍼저축은행이 불참하면서 6개 구단으로만 진행했다.
2순위 지명권을 얻은 현대건설은 미국 출신의 아웃사이드히터 조던 윌슨을 택했고, 3순위인 흥국생명은 아포짓스파이커와 미들블로커를 겸하는 쿠바 출신의 옌시 킨델란을 지명했다.


남자배구에서는 지난 시즌 대한항공에서 뛴 카일 러셀이 OK저축은행의 선택을 받아 V리그에 잔류한다. OK저축은행은 남자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권을 러셀에게 썼다. OK저축은행은 지난 시즌 순위 역순에 따라 삼성화재(구슬 35개)에 이어 두 번째 높은 확률(구슬 30개)을 받고도 행운의 1순위 지명권을 잡았다.
러셀은 지난 2020~2021시즌 한국전력에 입단하면서 처음 V리그와 인연을 맺었다. 2021~2022시즌 삼성화재를 거쳐 2024~2025시즌과 2025~2026시즌 대한항공에서 뛰었다. 대한항공은 챔피언결정전을 앞두고 정규시즌 1위 주역 가운데 한 명인 러셀과 결별하고 호세 마쏘를 영입해 우승을 차지했다.
토미 틸리카이넨 신임 감독 체제로 새 시즌을 맞이하는 삼성화재는 브라질 출신의 신장 212㎝의 장신 공격수 펠리피 호키를 지명했다. 호키는 아웃사이드히터와 아포짓스파이커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자원이다.
지난 시즌 통합 우승팀 대한항공은 5개의 구슬만으로 행운의 전체 3순위 지명권까지 얻었다. 대한항공은 207㎝의 아웃사이드히터이자 아포짓스파이커인 잰더 케트진스키(캐나다)를 호명했다.
KB손해보험은 6순위 지명권으로 아포짓스파이커 리누스 베버(독일)를 뽑았다.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현대캐피탈), 쉐론 베논 에번스(한국전력), 하파엘 아라우조(우리카드)는 재계약했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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