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친상’ 플릭 감독, 엘클라시코 잡고 리그 2연패···‘내분’ 레알 ‘비참한 패배’ 모리뉴 부임설

양승남 기자 2026. 5. 11.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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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선수들이 11일 레알 마드리를 꺾고 라리가 우승을 확정한 뒤 시상식에서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기뻐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FC바르셀로나가 ‘엘 클라시코’ 승리와 함께 라리가 2연패를 달성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라이벌이 안방에서 우승을 확정하는 모습을 씁쓸히 지켜봐야 했다.

바르셀로나는 11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스포티파이 캄노우에서 열린 2025-2026 스페인 라리가 35라운드 레알 마드리드와 홈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30승1무4패 승점 91점을 기록, 2위 레알 마드리드(승점 77점)의 추격을 따돌리고 라리가 우승을 확정했다. 남은 3경기에서 모두 패해도 순위는 뒤바뀌지 않는다. 라리가 2연패이자, 통산 29번째 우승이다.

FC바르셀로나의 한지 플릭 감독은 경기 전 부친상을 당하는 비보 속에서도 벤치를 지켰다. 선수들은 홈 팬과 감독에게 우승컵을 안기기 위해 라이벌전에서 더욱 힘을 냈다.

바르셀로나 페르민 로페스가 11일 라리가 우승 후 라민 야말과 포옹하며 기뻐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전반 9분 마커스 래시퍼드가 환상적인 선제골을 터뜨렸다.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직접 프리킥을 시도, 반대편 골대 구석을 갈랐따. 이어 전반 18분 페란 토레스가 추가골을 넣으면서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엘 클라시코 결과로 라리가 우승이 확정된 두 번째 사례다. 앞서 1932년 엘 클라시코 2-2 무승부로 레알 마드리드가 우승을 확정한 사례가 있다. 그만큼 특별한 우승이다.

플릭 감독은 FC바르셀로나 부임 이후 5번째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그는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에서 두 시즌, FC바르셀로나에서 두 시즌 연속 등 빅리그 팀을 이끈 네 시즌 모두 리그 우승을 거머쥐었다. 바르셀로나 선수들은 경기 후 부친상에도 우승을 지휘한 플릭 감독을 헹가래쳤다.

바르셀로나 레전드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도 SNS를 통해 우승을 축하했다.

바르셀로나 선수들이 11일 레알 마드리드를 꺾고 리그 우승을 달성한 뒤 한지 플릭 감독을 헹가래치고 있다. EPA연합뉴스

반면 유효슈팅 1개에 그치며 완패한 레알 마드리드는 초상집 분위기다. 최근 팀 내분이 알려진 가운데 전술도 투지도 실종됐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레알의 무기력한 패배에 대해 스아키스포츠는 “아르벨로아 감독과 대화를 거부하고 있는 6명의 주전 선수가 오늘 선발 명단에 포함됐지만, 이들은 감독의 지시를 무시한 채 각자 개인플레이에 치중했다”고 꼬집었다. 킬리안 음바페는 부상 중 이탈리아 휴가를 간 사실이 알려진 후 퇴출 청원이 이날 무려 4900만명에 이른다는 보도도 나왔다.

경기 후 아르벨로아 감독은 “팬들의 분노와 실망을 충분히 이해한다. 이번 시즌의 실패에 대해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사실상 리더십의 한계를 인정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마르카는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이 경기 직후 긴급 이사회를 소집했다”며 “아르벨로아 감독의 경질은 시간문제이며, 이미 조제 모리뉴 전 감독 측과 구체적인 복귀 조건에 대해 합의를 마쳤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고 전했다.

레알 마드리드 아르벨로아 감독이 11일 바르셀로나전 패배 후 씁쓸히 퇴장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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