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강남도 몰랐다” 이상화, 김연아·고우림 ‘4년 비밀 연애’ 끝까지 지켜준 의리
빙상계를 주름잡았던 ‘여제’ 이상화와 김연아의 국보급 우정이 남편들의 입을 통해 공개됐다. 특히 이상화는 절친 김연아의 비밀 연애를 남편에게조차 함구하며 철통 보안을 유지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0일 방송된 JTBC 예능 ‘냉장고를 부탁해 since 2014’는 ‘여왕과 사는 남자’ 특집으로 꾸며져, 포레스텔라 고우림과 방송인 강남이 나란히 게스트로 출연했다. 각각 피겨 여왕 김연아와 빙상 여제 이상화의 남편으로 등장한 두 사람은 아내들의 인연으로 맺어진 특별한 친분을 과시했다.
이날 방송의 백미는 고우림과 김연아의 ‘4년 비밀 연애’ 뒷이야기였다. 고우림이 “상화 누나는 (우리 사이를) 알고 계시지 않았냐”고 운을 떼자, 강남은 “상화 씨는 연애는 물론 결혼 소식까지 진작에 알고 있었다”고 답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하지만 정작 남편인 강남은 기사를 보고서야 두 사람의 관계를 알았다고. 강남은 “상화 씨가 ‘오빠한테 말하면 다 떠들고 다닐 것 같아서 안 했다’고 하더라”며 아내의 철저한 입단속에 혀를 내둘러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두 남편은 아내들의 선수 시절 친분을 계기로 부부 동반 모임을 가질 만큼 절친한 사이가 됐다고 밝혔다. 강남은 “운동선수 아내와 사는 고충을 나누며 급격히 가까워졌다”며 “최근에는 일본에서 함께 식사하고 강남의 집에도 놀러 올 정도”라고 끈끈한 우애를 자랑했다.
특히 강남은 두 부부의 상반된 분위기를 ‘고양이’와 ‘왁자지껄’로 정의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고우림·김연아 부부는 기본적으로 매우 차분하고 티키타카가 잘 맞는 예쁜 고양이들 같다”고 평한 반면, 자신들의 부부는 에너지가 넘치고 소란스러운 ‘와악’ 하는 결이라고 비교해 폭소를 유발했다.
신혼 생활의 ‘기상 풍경’ 역시 극과 극이었다. 고우림은 “잠귀가 밝은 아내가 조금만 부스럭거려도 먼저 일어난다”며 차분한 아침을 전했다. 반면 강남은 “아내가 새벽 4~5시부터 일어나 설거지를 하신다”며 “아내가 낮잠을 잘 때는 깨우지 않으려고 집 안에서 닌자처럼 발을 들고 다닌다. 심지어 강아지들도 눈치를 보며 조용히 걷는다”고 말해 ‘여왕을 모시고 사는 남자’의 애환을 유쾌하게 풀어냈다.
이외에도 강남은 겨울을 좋아하는 아내 이상화 때문에 한겨울에도 보일러를 제대로 틀지 못하는 등 빙상 여제 남편만이 겪는 독특한 에피소드를 쏟아내며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끌었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출처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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