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K 슈퍼세이브 ‘3번 GK’ 김동화 난세의 영웅으로…‘대위기’ 광주의 연패 사슬 끊어내다 [플레이어 오브 더 라운드⑬]


[스포츠서울 | 축구팀] 8연패를 당하던 광주FC를 구한 건 ‘3번 골키퍼’ 김동화다. 난세의 영웅이었다.
스포츠서울은 ‘하나은행 K리그1 2026’ 13라운드 ‘플레이어 오브 더 라운드(Player Of The Round)’에 김동화를 선정했다.
김동화는 지난 9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강원FC와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무실점을 기록하며 광주의 연패를 끊었다. 0-0 무승부를 거둔 광주는 길었던 8연패를 끊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백미는 전반 22분 나온 김동화의 페널티킥 선방. 광주는 초반부터 주도권을 내준 채 수세에 몰렸다. 페널티박스 안에서 나온 반칙으로 페널티킥까지 허용했다. 실점 위기였지만 김동화가 날아 올랐다. 강원 키커 김건희가 날린 슛을 몸을 던져 막아냈다. 오른쪽 구석을 강하게 찌르는 슛이었는데 노련하게 방향을 예측해 점프, 정확한 펀치로 실점하지 않았다.
선방 하나가 경기의 흐름을 완전히 바꿨다. 광주는 자신감을 찾았다. 에너지 레벨이 살아나며 안정적인 수비벽을 구축했다. 지속해서 실점 위기에 몰렸지만 몸을 날리는 육탄 방어로 무실점에 성공했다. 이 과정에서 김동화는 기복 없는 경기력을 선보이며 강원의 유효 슛 11회를 모두 막아냈다.

그는 광주의 3번 골키퍼다. 주전인 김경민이 부상으로 경기에 나설 수 없고, 세컨드 골키퍼인 노희동마저 지난 라운드에서 심판을 조롱하는 손동작으로 두 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팀에서 가장 중요한 골키퍼 포지션에 균열이 발생할 것으로 우려했는데 결정적인 선방으로 팀의 연패를 끊었다. 광주가 무실점을 기록한 건 3라운드 전북 현대전 이후 무려 10경기 만이다.
김동화는 2003년생 젊은 골키퍼로 선문대에서 뛰다 지난해 광주에 입단,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키 184㎝로 크지 않지만 순발력과 판단력이 좋은 선수다. 패스 실력도 수준급이어서 동료에게 연결하는 롱볼의 정확도도 높다.
김동화는 지난해 한 경기에 출전해 프로 데뷔했다. 올해 강원전에서 1~2번 골키퍼의 연이은 이탈로 처음 기회를 잡았다. 딱 한 경기를 치렀지만 김동화는 어느 때보다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2년 차에 프로 최고의 순간을 만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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