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 외곽에도 월세 300만원 속출…세입자 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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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외곽 아파트 월세가 빠르게 치솟고 있습니다. 강남 고가 아파트에서나 볼 수 있었던 ‘월세 300만 원 시대’가 이제는 노원·도봉·강북구, 금천·관악·구로구 등 이른바 서울 외곽 지역으로까지 확산하는 모습입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외곽 지역에서도 고액 월세 계약이 잇따랐습니다.
구로구 신도림동 ‘디큐브시티’ 전용 105제곱미터는 보증금 1억 원에 월세 360만 원으로 계약됐고, 같은 지역 ‘동아1’ 아파트 역시 월세 300만 원에 새 세입자를 받았습니다.
강북구 미아동 ‘한화포레나미아’ 전용 80제곱미터는 월세 280만 원에 거래됐고, 관악구 신림동 ‘힐스테이트뉴포레’ 역시 전용 84제곱미터 기준 월세 280만 원 계약이 체결됐습니다.
노원구와 금천구, 도봉구에서도 월세 200만 원이 넘는 계약 사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울 외곽까지 월세가 오르는 가장 큰 이유는 공급 부족입니다.
부동산 플랫폼 집계에 따르면 올해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은 4천여 가구 수준에 불과합니다.
서울의 연평균 적정 수요가 4만6천 가구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공급이 크게 부족한 상황입니다.
임대차 매물도 빠르게 줄고 있습니다.
현재 서울 아파트 전세 매물은 1년 전보다 40% 넘게 감소했고, 월세 매물 역시 줄어든 상태입니다.
전세 사기 여파 이후 집주인들이 목돈을 맡아두는 전세보다 매달 현금 흐름이 안정적인 월세를 선호하는 분위기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세입자들 역시 치솟은 전셋값과 강화된 대출 규제로 인해 상대적으로 초기 부담이 적은 월세를 선택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공급 부족과 전세의 월세화 현상이 이어질 경우 임대차 시장 불안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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