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첫 번째 결혼기념일, 코타키나발루 수트라하버 리조트 여행

이설희 기자 2026. 5. 11. 07:21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세계 3대 선셋과 럭셔리한 휴양, 로맨스까지 모두 담긴 코타키나발루 3박 5일 여행기

[우먼센스] 첫 결혼기념일을 맞아 특별한 여행을 계획했다. 일에 몰두하며 바쁘게 보낸 1년, 이제 온전히 '우리'만을 위한 시간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따뜻한 햇살 아래에서 로맨틱한 휴식을 취하고, 세계 3대 선셋과 럭셔리한 휴양을 모두 경험할 수 있는 곳. 코타키나발루의 수트라하버 리조트에서의 특별한 3박 5일 여행은 그렇게 시작됐다.

상상 그 이상의 휴양

유니홀리데이

인천에서 4시간 30분, 여권만 있다면, 복잡한 준비 없이도 당장 떠날 수 있는 코타키나발루. 비행 끝에 도착한 국제공항에서 수트라하버 리조트까지는 차로 단 10분 거리였다.

우리가 선택한 수트라하버 리조트는 총 945개 객실 규모의 초대형 복합 리조트로, 사바주 전통 건축양식의 '마젤란 수트라 리조트'와 모던한 '퍼시픽 수트라 호텔'로 구성돼 있다. 숙박·미식·레저를 모두 리조트 내에서 해결할 수 있는 '원스탑 올인클루시브 휴양지'로, 5개의 테마 수영장, 프라이빗 비치, 13개의 미식 레스토랑, 럭셔리 스파, 27홀 챔피언십 골프코스까지 갖춰져 있어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의 휴양"을 실현한다.

유니홀리데이

기념일인 만큼 '약간의 플렉스'를 통해 우리가 선택한 방은 이그젝큐티브 스위트룸. 테라스까지 갖춘 럭셔리한 공간으로, 창밖으로 펼쳐진 바다 풍경이 눈부시게 아름다운 방이다. 이와 함께 리조트에만 머물러도 코타키나발루를 온몸으로 만끽할 수 있다는 사실에, 첫날부터 설렘이 가라앉지 않았다.

모든 것을 완벽하게, 골드카드의 마법

기념일 여행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준 건 바로 '골드카드'. 한국 고객을 위한 올인클루시브 서비스로, 조식·중식·석식은 물론 마누칸섬 호핑투어, 볼링, 테니스, 피트니스 센터, 영화관 등 리조트 내 다양한 시설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무엇보다 마음에 들었던 건 최대 저녁 6시까지 머물 수 있는 레이트 체크아웃. 밤 비행기를 이용하는 한국인 관광객에게 이보다 실용적인 서비스가 또 있을까.

유니홀리데이

수트라하버에서 가장 해보고 싶었던 건 바로 리조트 곳곳에 자리한 '파라다이스 버드' 조형물 앞에서 사진을 찍는 것. 여기서 기념사진을 찍으면 행운이 찾아온다는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이다. 우리 부부는 손을 꼭 잡고 서서 여행을 기념하는 제대로 된 커플 사진을 남겼다. 앞으로 우리에게 찾아올 더 많은 기념일과 행복한 순간들을 기대하며.

로맨틱 아일랜드, 마누칸섬

여행 두 번째 날은 별도의 외부 투어를 번거롭게 신청할 필요 없이, 골드카드에 포함된 마누칸섬 호핑투어를 떠나는 날. 우리는 아침 일찍 리조트 앞의 선착장으로 향했다.

유니홀리데이
사진 우먼센스

마누칸섬은 평화롭고 아름다운 툰구 압둘 라만 국립해양공원의 섬으로 리조트에서 보트로 약 10분 거리에 위치했다. 바닷바람을 맞으며 섬에 도착하자 리조트와는 또 다른 에메랄드빛 바다와 새하얀 모래사장이 시야를 가득 채웠다. 나무 그늘 아래 돗자리를 펴거나 부드러운 모래 위에 누워 보낸 둘만의 시간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순간이었다.

사진 우먼센스 

가벼운 물놀이와 산책을 마친 후 '아랑 레스토랑'에서 BBQ 세트로 점심을 즐겼다. 바다를 바라보며 먹는 신선한 해산물 바비큐와 친절한 서비스는 우리만의 로맨틱한 분위기를 한껏 더해줬다.

마누칸섬 투어를 마치고 숙소에 돌아온 후 저녁 일정으로 세계적 명성을 가진 만다라 스파를 예약했다. 프라이빗한 커플 스위트룸에서는 부드러운 선율의 음악이 흘러나왔고 바다가 한눈에 보이는 트리트먼트 룸에서의 안온한 마사지가 시작되자 서울에서 쌓였던 모든 피로가 녹아내렸다.

세계 3대 선셋과 함께한 황홀한 저녁

사진 우먼센스 

수트라하버 리조트의 또 다른 재미는 1층 로비에 위치한 쿤두안 갤러리에서 전통 복식 체험을 할 수 있다는 것. 사바 원주민 여성 공동체가 운영한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 있는 이곳에서 우리는 화려한 전통 의상을 입고 이국적인 기념사진을 남겼다.

전통 허리벨트 '힘포곳(Himpogot)', 장신구 '탕콩(Tangkong)', 결혼 여부를 상징하는 원뿔형 머리장식 '시웅(Siung)' 등 사회적 지위와 부족의 삶을 담은 상징물들을 직접 보고 체험하다 보니 사바 문화를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었다. 사진을 찍은 후엔 수트라하버 리조트 한국사무소에서 진행 중인 '쿤두안 갤러리 베스트 드레서 어워드 2'에 우리의 커플 사진을 응모했다. 이색적인 경험과 특별한 이벤트가 더해져 기분이 더욱 좋아졌다.

사진 우먼센스 

해 질 녘이 다가와 클럽, 스위트 이상 투숙객 혜택인 클럽 라운지로 향했다. 야외 소파에 앉아 핑거푸드와 드링크를 즐기다 보니 리조트 전체가 붉게 물들기 시작했다. 하늘과 바다가 하나로 어우러지며 만들어낸 장관. 손을 꼭 잡고 아름다운 노을을 바라보고 있자니, 1년 전결혼식 때의 설렘이 다시 떠올랐다. 우리는 이 순간의 감격과 행복을 오랫동안 기억하자고 약속했다.

페르디난드 파인다이닝에서의 로맨틱 이탈리안 디너

유니홀리데이

여행의 마지막 추억을 남기기 위해 페르디난드 레스토랑을 방문했다. 코타키나발루에서 가장 많은 와인을 보유하며, 고급스럽고 우아한 분위기로 기념일을 맞은 이들에게 특히 인기다. 골드카드 예약 고객은 사전 요청 주문으로 기념일을 위한 서프라이즈 레터링 케이크와 와인까지 준비해 준다는 안내를 받은 덕분에 디너 타임에 맞춰 레스토랑을 예약했다.

사진 우먼센스 

감미로운 라이브 음악과 함께 맛있는 코스 요리가 마무리될 즈음, 촛불이 켜진 아름다운 케이크가 등장했다. 완벽하게 페어링된 와인과 수준 높은 디저트, 그리고 따뜻한 서비스까지. 페르디난드에서의 특별한 저녁은 이번 여행에서 가장 로맨틱했던 순간으로 평생 기억될 것이다.

영원히 기억할 수트라하버 리조트

사진 우먼센스 

돌이켜보니 결혼 후, 바쁜 일상을 소화하며 둘만의 시간을 보내기 어려웠다. 하지만 이번 3박 5일의 코타키나발루 기념일 여행은 바쁜 일상 속 아무 준비 없이 훌쩍 떠나며 우리에게 잠시 잊고 있었던 행복을 되찾아줬다.

사진 우먼센스 

향기로움까지 느껴지는 따뜻한 기후, 완벽하게 세팅된 리조트 시설, 그리고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해준 골드카드까지. 시간이 느리게 흐르는 것만 같던 코타키나발루의 아름다운 추억은 우리 기억 속에 오래도록 남을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약속했다. 기회가 된다면 다음번은 가족 모두와 함께 다시 이곳, 코타키나발루 수트라하버 리조트를 꼭 다시 방문하기로.

이설희 기자 seherhee@ilyo.co.kr

Copyright © 우먼센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