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활황에도 지갑은 '꽁꽁'…번 돈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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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내내 사상 최고치였던 코스피가 오늘(11일)도 새 기록을 이어갈지 관심입니다.
요새는 이렇게 주식이 많이 오르면 씀씀이를 늘리기보다는 모아서 집 사는 데 보태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실제로 서울 집값 매수 대금을 보면 주식이나 채권을 판 돈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3.1%에서 올해 1분기 4.6%까지 증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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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주 내내 사상 최고치였던 코스피가 오늘(11일)도 새 기록을 이어갈지 관심입니다. 요새는 이렇게 주식이 많이 오르면 씀씀이를 늘리기보다는 모아서 집 사는 데 보태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이태권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주 코스피는 나흘 연속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계속 갈아 치웠습니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증시 호황에 우리 가계의 주식 자본이득, 즉 주가가 오르면서 생긴 평가 이익은 무려 429조 원을 기록했습니다.
그런데 한국은행이 14년 간의 자산 효과를 분석한 결과 주식이나 채권, 펀드로 얻은 자본이득 중 실제 소비까지 이어지는 것은 1.3%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가가 1만 원 상승할 경우 평균 130원 정도만 소비에 사용한다는 의미입니다.
[정순택/서울 영등포구 : 수익이 났다고 금방 소비를 한다는 건 말이 안 되는 얘기고, 그냥 뭐 남는다고 다 쓰면 어떻게 되겠어요.]
증시의 변동성이 크다 보니 주식으로 돈을 꾸준히 벌 수 있다는 믿음이 부족한 데다,
[최현준/서울 영등포구 : 그걸 당장 빼다가 이거 조금 플러스 됐다고 써버리면 다른 게 또 물리면 결국 플러스마이너스 0원이 돼버리니까.]
번 돈을 부동산에 우선적으로 재투자했기 때문으로 분석됐습니다.
[정승희/경기 고양시 : 전체 계좌는 한 220%? (수익이 났고) 지금은 현재 무주택이니까, 나중에 주택구입에 쓰려고 합니다.]
무주택 가계의 경우 자본이득의 70%를 부동산에 투자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실제로 서울 집값 매수 대금을 보면 주식이나 채권을 판 돈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3.1%에서 올해 1분기 4.6%까지 증가했습니다.
[석병훈/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 : 수익의 극대화를 하기 위해서는 자산을 일부 옮겨서 자산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는 측면에서 부동산으로 갈 수 있는 거죠.]
예상 못 한 소득이 생겼다고 소비를 갑자기 늘릴 필요 없는 고소득층이 전체 주식의 70% 이상을 보유한 점 등도 소비 진작 효과에 부정적인 요인입니다.
다만, 지금처럼 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투자층이 확대되는 상황이 계속된다면 자산가치 상승이 소비로 이어지는 자산효과도 커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박진호, 영상편집 : 소지혜, 디자인 : 권민영)
이태권 기자 right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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