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이란 종전 협상 중대 기로… 트럼프 “답변 용납 못 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이 중대 기로에 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의 종전 제안에 대한 이란 측 답변을 수용할 수 없다며 전면 거부 방침을 밝히면서 팽팽한 긴장감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방금 이란의 이른바 '대표들'이 보낸 답변을 읽었다"며 "마음에 들지 않는다. 완전히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측 답변을 백지화하면서 휴전 연장과 협상 재개 여부는 불투명해졌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완전한 수용 불가”
미국·이스라엘 對이란 압박 강화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이 중대 기로에 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의 종전 제안에 대한 이란 측 답변을 수용할 수 없다며 전면 거부 방침을 밝히면서 팽팽한 긴장감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양국이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싸고 물리적 충돌을 빚어온 가운데 외교적 타결이 좌초될 위기에 처했다.
10일(현지시각) 로이터와 AP 등 주요 매체 보도를 종합하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 계정을 통해 이란이 보낸 역제안을 단호하게 거절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방금 이란의 이른바 ‘대표들’이 보낸 답변을 읽었다”며 “마음에 들지 않는다. 완전히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중재국 역할을 맡은 파키스탄을 통해 이란의 입장을 전달받았지만, 이를 공개적으로 비판하면서 수용 불가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이란은 종전 조건으로 미국에 다방면에 걸친 양보를 요구했다. 이란은 레바논을 포함한 모든 전선에서 전쟁을 영구 종식할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미국의 해상 봉쇄 중단과 이란산 원유 판매 금지를 비롯한 대이란 제재를 해제해달라고 답변서에 담았다. 추가 공격 중단에 대한 확실한 보장도 요구했다. 앞서 미국은 이란 핵 프로그램 축소와 호르무즈 해협 통항 재개 등을 본격 논의하기 앞서 교전을 멈추자고 제안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측 답변을 백지화하면서 휴전 연장과 협상 재개 여부는 불투명해졌다. 다만 당장 무력 충돌로 회귀하기보다는 압박을 통한 외교적 해결 여지를 남겨뒀다는 분석이 나온다. 마이크 왈츠 주유엔 미국 대사는 이날 미국 ABC 방송에 출연해 “우리는 적대 행위로 돌아가기 전에 가능한 한 모든 기회를 외교에 부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해협 개방과 핵 프로그램 축소 합의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전면적인 폭격을 재개하겠다고 경고해 왔다. 이란의 태도 변화가 없다면 언제든 미국이 군사 행동을 재개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협상 교착이 이어지는 가운데 중동에서는 군사적 긴장감이 갈수록 고조되고 있다. 카타르와 아랍에미리트(UAE), 쿠웨이트 상공에서는 정체불명 드론이 잇따라 탐지되거나 격추됐다. UAE는 영공에 진입한 드론 두 대를 요격한 뒤 배후로 이란을 지목했다. 이스라엘도 이란에 대한 강경 대응을 주문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미국 CBS 방송 인터뷰에서 이란 내 농축 우라늄을 반출하고 대리인 세력을 해체해야 한다며 “아직 할 일이 더 남았기 때문에 전쟁은 끝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란 역시 결사항전을 다짐하는 분위기다. 이란 국영 방송에 따르면 자취를 감췄던 모즈타바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군 지휘부를 만나 “작전을 계속하고 적에 맞서 강력히 대결하라”고 지시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적에게 결코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며 국익 수호 의지를 천명했다. 이란 군 당국은 미군 특수부대 침투에 대비해 우라늄 저장 시설을 보호하는 최고 수준의 경계 태세를 발령했다. 양측이 타협점을 찾지 못하면서 세계 원유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 위기감은 한층 짙어질 전망이라고 로이터 등은 내다봤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급매 대신 ‘1000만원 월세’… 서초구 고가 임대 급증
- ’20온스 스테이크' 인기는 옛말… 비만약이 뒤흔드는 美 외식업계
- 탑차에 ‘밀실 수조’ 만들어 러 대게·킹크랩 밀수한 일당… 추징금 364억
- ‘기본급 인상’ 넘어 첫 ‘영업익 30% 배분’ 요구… 조선업계로 번진 삼성발 성과급 논쟁
- AI 공급망서 자리 굳힌 삼성전기·LG이노텍… “MLCC·기판·로봇 부품 동시 점화”
- 1020·외국인 홀린 ‘패션계 다이소’… 동대문서 시작한 뉴뉴 매출 40% 껑충
- 해외는 규제 강화하는데… 국내에선 커지는 고카페인 음료 시장
- “계약금 0원”까지 등장… 서울은 청약 과열, 지방은 미분양 전쟁
- “火가 많아, 하닉 추매 참아”… 차트 대신 사주 파헤치는 개미들
- 상장 추진 ‘마르디’ 피스피스스튜디오…2대 주주는 CEO 초등학생 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