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치독] "재고는 줄고 곳간은 찼다"…신성통상, 반기 실적서 확인된 회복 탄력성

하지현 기자 2026. 5. 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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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용 절감과 재고 조정으로 체력 회복 흐름
신성통상 사옥 전경./ 신성통상 제공

| 서울=한스경제 하지현 기자 | 신성통상이 2025 회계연도 반기 실적에서 재고 감소와 현금흐름 개선이라는 핵심 지표를 동시에 기록하며 회복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1분기 영업손실 이후 2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하면서 패션 업황 둔화 속에서도 수익성 방어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 실적 구조 전환…분기 수익성 회복

신성통상은 6월 결산법인으로 2025 회계연도 반기는 2025년 7월부터 12월까지다. 반기 연결 기준 매출은 7284억원으로 전년 동기 7950억원 대비 8.4%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539억원으로 전년 동기 559억원 대비 소폭 감소했다. 다만 1분기 약 93억원의 영업손실에서 2분기 약 632억원의 영업이익으로 돌아서며 분기 기준으로는 뚜렷한 수익성 회복 흐름이 나타났다.

매출총이익률은 47.4%로 전년 동기 45.6% 대비 1.8%포인트 개선됐다. 판매관리비는 2913억원으로 전년 동기 3069억원 대비 약 156억원 감소했다. ◆ 재고 및 채무 조정…운영 효율 강화 재고자산은 반기말 기준 3110억원으로, 기초 3594억원 대비 약 484억원 감소했다. 시즌 성수기인 1분기 중 재고가 일시적으로 확대됐으나, 2분기 판매 회복과 함께 빠르게 해소되며 기초 대비 13.5% 감소했다. 패션업계에서 재고는 할인 판매와 수익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핵심 지표로 꼽힌다. 이번 반기에는 재고 감소와 영업이익 회복이 동시에 나타난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매입채무도 945억원에서 765억원으로 약 180억원 감소했다. 업계에서는 시즌 판매 회복과 함께 상품 운영 효율화가 일부 반영된 결과로 보고 있다. 신성통상은 원가 구조 개선과 재고 운영 효율화에 지속적으로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SPA 업계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 속에서도 재고를 안정적으로 관리한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 현금 유입 확대…자금 구조 재편 현금및현금성자산은 1311억원으로 기초 801억원 대비 약 510억원 증가했다. 증가율은 약 63.7% 수준이다. 투자활동현금흐름은 마이너스 1035억원으로 단기금융상품 순증가 777억원과 유형자산 취득 220억원 등이 반영됐다. 단기금융상품은 784억원 증가하고 약 7억 4000만원 감소해 순증 777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활동현금흐름은 1383억원으로, 영업에서 창출된 현금흐름 1544억원에 이자 수취 33억원을 더하고 이자 지급 139억원과 법인세 납부 54억원 등을 차감한 결과다. 판매관리비 효율화도 수익성 개선에 힘을 보탰다. 매출 감소에도 영업이익 규모를 유지한 배경에는 비용 구조 개선과 원가 관리가 자리한다. 패션업계 전반이 고정비 부담 확대와 소비 위축 영향을 받고 있는 가운데, 신성통상은 운영 효율 중심 전략으로 대응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 재무 체력 개선…자본 기반 강화 흐름 시장에서는 이번 반기 실적을 통해 신성통상이 실적 회복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재고 감소와 현금 증가, 영업흑자 회복 등 핵심 지표가 동시에 개선되며 기업 체력 회복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다. 이익잉여금은 4407억원으로 기초 4053억원 대비 약 354억원 증가했으며, 자본총계는 5470억원에서 5833억원으로 늘었다. 이 같은 지표 개선은 외형 확대보다는 운영 효율화 중심 전략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재고 감소와 현금 증가가 동시에 나타나면서 재무 구조 전반의 안정성이 개선된 모습이다. 신성통상은 외형 확대보다 운영 효율화에 집중하는 방향으로 경영 기조를 전환해왔으며, 시즌별 핵심 아이템 중심의 상품 기획 강화와 재고 관리 효율화 전략을 지속해왔다. 이러한 기조가 이번 실적에도 반영되며 재고자산 축소와 현금성 자산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해석된다. 신성통상 관계자는 "올해에도 같은 방향성을 유지하며 재무 건전성 중심의 경영 기조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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