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화·흑자 남양유업, 단백질·커피로 해외 확장 원년 연다
국제 품질 역량 확보로 수출 장벽 돌파…중장기 수익성 우상향 전망
[편집자주] 한앤컴퍼니 체제 2년차를 맞은 남양유업이 본격적인 체질 개선 국면에 들어섰다. 지배구조 개편과 실적 반등, 수출 확대 등 전방위 변화가 이어지며 오너 리스크를 지우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 2년간의 변화와 성과, 향후 성장 과제를 짚어본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남양유업은 2025년 연결 기준 매출 9141억4900만원, 영업이익 51억7400만원을 기록했다. 경영 효율화로 매출은 전년 대비 4.1% 줄었지만 영업이익이 2019년 이후 5년 만에 흑자 전환했다.
남양유업은 올해 사업 구조 재편과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외형과 수익성을 동시에 끌어올릴 계획이다. 지난해 사업보고서를 보면 전체 매출 가운데 수출 비중은 4.3%, 단백질 등 기타 부문 매출 비중은 24.9%를 차지하고 있다. 내수 시장과 전통 유제품에 편중된 수익 구조를 글로벌 직접 수출과 웰니스 제품 확대로 정면 돌파하겠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확장을 뒷받침하는 핵심 동력은 수출 제품군의 전면 개편이다. 남양유업은 기존 조제분유 위주의 수출 구조에서 벗어나 단백질, 저당, 기능성 중심의 웰니스 포트폴리오로 라인업을 고도화했다. 테이크핏 등 고단백 브랜드로 글로벌 건강기능식품 트렌드에 대응하며 비중이 작았던 고부가가치 제품군을 집중 육성해 수익성을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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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간접 수출 방식의 한계를 돌파하며 아시아 전역으로 수출 영토도 넓히고 있다. 국가별 특성에 맞춘 투트랙 전략이 핵심이다. 중앙아시아와 동아시아 지역은 편의점 채널을 중심으로 단백질 음료 테이크핏과 컵커피 프렌치카페를 전면에 내세웠다. 최근 카자흐스탄과 몽골의 CU, 홍콩의 써클케이 등 현지 주요 유통망에 단백질 제품 입점을 완료했다.
동남아시아는 영유아 프리미엄 시장을 노린 조제분유가 주력이다. 캄보디아에서는 전체 분유 시장 점유율 3위이자 한국산 분유 중 90% 비중을 차지하며 시장 지배력을 굳혔다. 베트남 역시 최대 유통 기업 푸타이 그룹과 업무협약을 맺고 16만개 소매처를 통한 직접 진출 방식으로 선회해 동남아 거점 확보에 나섰다.
시장에서는 남양유업의 수익성 개선과 자산 효율화 작업에 주목하고 있다. 웰니스 부문의 육성과 고마진 글로벌 직접 수출 확대 전략이 안착할 경우 현재 0.6% 수준인 영업이익률이 중장기적으로 4~5%대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한앤컴퍼니 체제 2년 차를 맞아 자본 효율화 전략이 본격화되면서 증권가의 시각도 단순한 지배구조 리스크 해소를 넘어 배당 확대와 턴어라운드가 기대되는 가치주로 재편되는 국면이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에이전시를 통해 물량만 공급하는 과거의 간접 수출 방식에서 벗어나 현지 시장의 가격 민감도와 유통 패턴을 직접 읽고 대응하기 위해 수출 체제를 전면 개편했다"며 "이는 사모펀드가 단순한 재무적 투자를 넘어 기업의 체질을 바꾸고 글로벌 확장을 함께 이끌겠다는 책임 경영의 의지를 보였다는 점에서 유의미하다"라고 말했다.
황정원 기자 garden@sida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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