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돋보기] 상품 수만 1800여개…PB 승부수 띄우는 세븐일레븐
스타셰프 협업부터 니트까지 콘텐츠 확장…가성비·프리미엄 '투트랙'
![모델이 세븐일레븐의 새로운 건강 간편식 PB '밸런스푼' 라인업을 소개하고 있다. [제공=세븐일레븐]](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11/552793-3X9zu64/20260511050005447vmbk.jpg)
편의점 빅(Big)3인 세븐일레븐이 최근 베이커리에 이어 건강 간편식 등 먹거리를 중심으로 PB(자체브랜드) 경쟁력 확보에 팔을 걷어붙이는 모습이다. 상품 수만 1800여개로 고물가에 대응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는 물론 프리미엄 이미지를 입힌 여러 상품으로 차별화하며 고객의 다양한 니즈(Needs)를 충족시키고 있다.
편의점업계가 과거 매장 수에서 현재 어떤 '콘텐츠'를 통해 고객을 끌어올지로 경쟁 구도가 변화한 상황에서 PB 역량을 키우고 있는 세븐일레븐의 존재감이 더욱 커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11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세븐일레븐은 올 들어 샌드위치·베이커리 등을 중점 카테고리로 삼고 PB 역량을 집중하는 가운데 합리적인 가격에 맛과 품질을 갖춘 동시에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간편식 PB '밸런스푼(BalanSpoon)'을 론칭했다. 명칭은 영양의 균형을 의미하는 '밸런스'와 한 끼 식사를 상징하는 '스푼'의 합성어다. '나를 위한 건강 한 스푼'이 테마다.
브랜드는 단백질, 저당, 저칼로리 등 건강 콘셉트를 기반으로 개발되면서도 특제 소스와 원물 토핑을 통해 맛까지 놓치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또한 저울이 연상되는 디자인의 패키지 전면에 열량, 단백질 함량을 크고 명확하게 표기해 가시성을 높였다.
라인업으로는 지난 6일 출시된 '밸런스푼 반숙란롤샌드위치'와 '밸런스푼 에그듬뿍샐러드'를 시작으로 오는 12일에 나올 '밸런스푼 달가슴살롤샌드위치' 등이 있다.
![모델들이 올해 리뉴얼된 '세븐카페'를 알리고 있다. [제공=세븐일레븐]](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11/552793-3X9zu64/20260511050006787tlsn.jpg)
올해 초 1년간의 연구개발 과정을 거쳐 '세븐카페' 원두와 컵을 전면 재단장한 것도 비슷한 이유로 해석할 수 있다. 2015년 출시된 '세븐카페'는 편의점 최초의 원두커피 브랜드다.
이외 스타셰프 협업, 다양한 IP(지식재산권) 협업 등을 통해 개발한 상품들도 PB 경쟁력 제고 차원으로 볼 수 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가성비와 프리미엄 투트랙으로 확대하는 방향"이라며 "밸런스푼, 빼킷, 한도초과 등 브랜드 상품 운영은 물론 IP 컬래버레이션, 지역맛집 연계 등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단 먹거리만의 얘기는 아니다. 세븐일레븐은 뛰어난 접근성을 바탕으로 먹거리를 넘어 라이프스타일까지 제안하는 생활 플랫폼 역할을 하고자 대표 PB '세븐셀렉트' 취급 카테고리를 다각화하는 중이다.
지난해에는 첫 패션 PB로 '세븐셀렉트 프리미엄 코튼 티셔츠'를 출시한 데 이어 양말과 언더웨어 등을 선보였다. 관련 카테고리 매출이 전년 동기간 대비 20% 오르는 등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에 같은 해 10월에는 업계 최초로 고급 소재 '캐시미어 니트'를 세븐셀렉트 라인업으로 내놨다.
이 회사는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트렌드를 포착하고 이에 맞춰 상품력을 강화하는 게 매우 중요한 상황에서 PB가 막중한 임무를 수행할 것으로 기대하는 눈치다. 현재 운영 중인 PB 상품 수는 1800여개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앞으로도 새로운 PB를 도입하거나 기존 PB를 리뉴얼 및 업그레이드하는 전략을 통해 고객들의 눈높이에 맞춘 상품 구색으로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아일보] 김소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