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년간 美 갖고 놀았다”… 트럼프, 이란 비판하며 오바마·바이든에도 독설

권순욱 2026. 5. 11. 0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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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고질적인 협상 지연 행태를 강하게 질타하며 전임 행정부의 대이란 정책을 '재앙'으로 규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은 지난 47년 동안 미국과 전 세계를 상대로 게임을 해왔다"며, 이들이 협상 과정에서 보여온 태도를 "미루고, 미루고, 미룬다(DELAY, DELAY, DELAY!)"는 표현을 사용해 맹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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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년간 미국을 농락했다”… 트럼프, 이란의 ‘지연 전술’ 정조준
“오바마 시절 이란은 횡재”… 4억달러 현금 유입 사건 소환해 비판
이란 답변서 제출 직후 터진 독설… 종전 협상 주도권 잡기 ‘압박’
“바이든은 오바마보다 더한 재앙”… 전직 대통령 싸잡아 맹폭
트럼프 대통령. AP=연합뉴스 자료사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고질적인 협상 지연 행태를 강하게 질타하며 전임 행정부의 대이란 정책을 ‘재앙’으로 규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은 지난 47년 동안 미국과 전 세계를 상대로 게임을 해왔다”며, 이들이 협상 과정에서 보여온 태도를 “미루고, 미루고, 미룬다(DELAY, DELAY, DELAY!)”는 표현을 사용해 맹비난했다.

특히 그는 이란이 과거 버락 후세인 오바마 전 대통령의 재임 시절에 이르러서야 “마침내 횡재를 했다”고 주장했다. 이는 오바마 행정부가 이란과 핵합의(JCPOA)를 체결한 직후인 2016년 1월, 4억달러 규모의 외화 현금을 이란 측에 전달했던 사건을 정면으로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당시 오바마 행정부는 해당 자금이 1979년 이슬람 혁명 이전의 무기 판매 계약 미이행에 따른 반환금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공화당을 중심으로 한 보수 진영에서는 이를 핵합의 유지와 억류 미국인 석방을 위한 ‘인질 몸값’이라고 비판해 왔다.

이번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으로부터 종전 조건과 관련한 서한을 받을 것이라고 예고한 지 이틀 만에 나왔다. 같은 날 이란 국영 IRNA 통신이 “미국의 제안에 대한 답변을 중재국인 파키스탄에 전달했다”고 보도한 직후 터져 나온 반응이라는 점에서도 향후 협상 가도에 미칠 파장이 주목된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비난의 화살을 현 정치적 라이벌들에게도 돌렸다. 그는 오바마 전 대통령을 향해 “우리의 리더로서 재앙이었다”고 평가하면서도, “하지만 ‘졸린 조 바이든’만큼 나쁘지는 않다”고 덧붙이며 전·현직 민주당 대통령들을 동시에 깎아내렸다.

권순욱 기자 kwonsw8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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