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선 불복·독자 출마… 서울교육감, 보수·진보 모두 후보 난립

오주비 기자 2026. 5. 11.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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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서울교육감 선거가 한 달도 채 남지 않았지만 후보 단일화 등을 둘러싼 불협화음이 커지고 있다. 보수·진보 진영 모두 경선에서 단일 후보가 결정된 뒤에도 불복하고 뒤늦게 출마하는 후보가 잇따르고 있다.

10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교육감 진보 진영의 주요 후보는 정근식 서울교육감, 한만중 전국교육자치혁신연대 상임대표, 강신만 전 서울교육청 혁신미래교육추진위원장이다. 지난달 23일 진보 진영 경선에서 정 교육감이 단일 후보로 선출됐지만, 한 후보와 강 후보는 ‘부정 선거 의혹’을 제기하며 독자 출마를 선언하고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다. 한 후보는 지난 8일 출정 선언식을 열고 “현장의 눈물과 행정의 복잡함을 동시에 아는 사람만이 교육 대전환을 이끌 수 있다”며 인공지능 시대 교육 대전환, 청소년 경제 주권 보장 등 공약을 발표했다. 강 후보도 조만간 선거 완주 의지를 밝히는 출정식을 열 예정이다.

그래픽=조선디자인랩 정다운

진보 진영은 2010년 이후 총 6번의 서울교육감 선거에서 모두 단일화에 성공했다. 경선에서 진 이들이 결과에 승복하지 않고 독자 출마하고 선거운동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보수 진영은 과거에도 수차례 단일화에 실패해 진보 진영에 교육감 자리를 내줬고, 올해도 단일 후보를 내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6일 윤호상 한양대 교육대학원 겸임교수를 단일 후보로 선출했지만, 경선에 참여한 류수노 전 방송통신대 총장이 경선 방식에 이의를 제기하면서 선거운동을 이어가고 있다.

경선에 참여하지 않았던 조전혁 전 국회의원도 지난달 30일 예비 후보 등록을 하고 선거에 뛰어들었다. 조 후보는 ‘퀴어 축제 개최 반대’ 등 공약을 발표했다. 조 후보는 윤 후보에게 “다시 단일화하자”고 주장하고 있다. 두 후보는 2024년 서울교육감 보궐 선거에도 출마했는데, 당시 윤 후보는 조 후보의 단일화 제안을 거부하고 완주했고 결국 단일화에 성공한 정근식 교육감에게 패했다. 조 후보는 최근 유튜브에 출연해 “윤 후보는 정근식 교육감 당선에 일조했다. 이토 히로부미를 독립군 대장으로 뽑아 놓은 것”이라고 발언해 ‘막말 논란’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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