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AI發 대량해고 폭풍, 非 IT기업까지 덮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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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업무 도입에 따른 기업들의 대량 해고 속도가 더욱 빨라지고 있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등 글로벌 빅테크들의 클라우드 네트워크 운영을 담당하는 클라우드플레어는 역대 최대 실적을 나타내고도 전체 직원의 20%를 감축하겠다고 밝혔다.
AI가 불러온 대량 해고의 흐름은 이제 빅테크를 넘어 금융, 유통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까지 그 범위가 더욱 확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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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MS 등 이어 “직원 20% 줄여”
빅테크 넘어 금융-유통도 감원 합류
“이젠 스타트업도 인력 거의 안뽑아”

● 매출 급상승에도 “인력 20% 줄여”

매슈 프린스 클라우드플레어 최고경영자(CEO)는 7일(현지 시간) 회사 공식 블로그를 통해 “이번 결정은 비용 절감이나 개인의 성과 평가를 위한 것이 아니다”라며 “AI 시대 세계적인 고성장 기업이 어떻게 운영되고 가치를 창출하는지 새롭게 정의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AI 중심으로 모든 직무를 재편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어쩔 수 없는 인력 감축이라는 설명이다.
질문에 대한 답변을 해주던 기존과 달리 판단과 업무를 실행까지 해주는 AI 에이전트(비서)가 나오며 인력 감축 흐름이 가속화됐다. 프린스 CEO는 “최근 3개월간 회사 내 AI 사용량이 600% 이상 증가했으며, 엔지니어링, 인사, 재무, 마케팅 등 회사 전반의 직원들이 AI 에이전트를 사용해 업무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 비(非)IT 기업까지 ‘일자리 쇼크’ 확대

메타(8000여 명)나 MS(8700여 명) 등 빅테크에서 시작된 AI발(發) 인력 감축은 이제 비IT 기업으로 확대되고 있다. 나이키는 지난달 기술 부문 직원을 중심으로 직원 1400여 명을 해고한다고 밝혔다. 글로벌 회계법인인 KPMG 역시 미국 내 감사 파트너의 10%에 해당하는 100여 명을 줄일 예정이며, 전자결제 기업인 페이팔 역시 향후 2, 3년 내 전체 직원의 20%(4700여 명)를 감원한다는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이제 AI발 ‘일자리 쇼크’가 IT를 넘어 사회 전반으로 퍼지는 단계에 들어갔다고 보고 있다. 김동우 KAIST AI철학센터 교수는 “기존 기업뿐 아니라 새로 창업하는 스타트업까지 인력을 거의 뽑지 않고 있다”며 “이제는 주체적으로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하는 노동자들이 더 많은 일을 하고, 그렇지 않은 인력은 일을 잃게 되는 노동 양극화가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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