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화장대 점령한 K-뷰티…일시적 유행 넘어 '생활 문화'로
[앵커]
지구 반대편 남미 콜롬비아에서도 K-뷰티의 열기가 뜨겁습니다.
K-콘텐츠에서 시작된 관심이 이제는 현지인들의 일상에 파고들어 화장대 풍경까지 바꿔놓고 있는데요, 새로운 기회의 땅으로 떠오른 콜롬비아의 변화, 지금 전해드립니다.
[해설]
남미의 대표적 미의 도시, 콜롬비아 메데인 이곳에 사는 니콜 씨의 화장대에는 낯익은 한국 화장품들이 가득합니다.
한국 스킨케어 제품으로 꼼꼼하게 피부를 관리하며 하루를 시작하는 게 이제는 익숙한 일상이 됐습니다.
그녀가 한국 화장품에 빠지게 된 건 다름 아닌 K-팝 때문입니다.
[니콜 루비스테인 / 콜롬비아 시민 : 저는 BTS의 팬이고, 아미입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한국에서는 피부를 어떻게 관리하는지, 어떻게 메이크업을 하는지 등에 더 관심을 갖게 되었어요.]
SNS를 통해 전파된 한국 콘텐츠의 영향으로 중남미 전역에서 K-뷰티 열풍이 거세게 불고 있습니다.
지난해(2025년) 기준, 중남미 K-뷰티 시장 수출액은 2억 달러를 돌파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현재는 멕시코와 브라질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지만, 콜롬비아는 가장 주목받는 신흥시장입니다.
수출 규모는 아직 중남미 6위권이지만 5천3백만 명이 넘는 인구규모는 중남미 3위에 해당해 성장 잠재력이 크다는 평가입니다.
K-뷰티에 대한 관심은 실제 소비로 이어지면서, 현지인들이 운영하는 소규모 편집숍과 온라인 매장도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비비아나 레벨로 / 한국 화장품 판매업체 대표 : (현지 고객들이 한국 화장품을 좋아하는 이유는) 독창적인 특허 기술과 고품질 성분, 그리고 시장 경쟁력 있는 합리적인 가격을 갖추고 있기 때문입니다.]
전통적으로 색조 제품 위주였던 콜롬비아 시장에서 'K-스킨케어'의 확산은 기초 피부 관리에 대한 인식마저 바꿔놓았습니다.
최근엔 피부 상태를 진단한 뒤 맞춤형 한국 화장품을 추천하는 서비스까지 등장해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안드레아 리베라 / 체험한 고객 : 한국 스킨케어는 한번 써보고 싶었어요. 아무래도 굉장히 유명하니까요. 특히 한국 여성들의 피부가 좋다는 이야기를 항상 듣기 때문에…]
이제 K-뷰티는 콜롬비아에서 일시적인 유행을 넘어 일상 속 소비 문화로 뿌리내리고 있습니다.
[성 기 주 / 코트라 보고타 무역관장 : 콜롬비아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해 온 미국과 유럽에서 한국 콘텐츠가 주류 문화로 부상했다는 점도 콜롬비아 내에서 K-뷰티뿐만 아니라 K-컬처 전반의 성장 잠재력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지구 반대편 시민들의 일상 속으로 깊숙이 스며든 K-뷰티.
콜롬비아는 이제 우리 기업들의 수출 영토를 넓혀줄 새로운 기회의 땅이 되고 있습니다.
YTN 강현정 (khj8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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