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감 예비후보 ‘롯백 마산점 활용’ 공약 경쟁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남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예비후보들이 폐점한 롯데백화점 마산점 활용 방안과 경남교육청 제2청사 신설 등 지역 맞춤형 대형 공약을 잇따라 발표하면서 교육감 선거가 지역 개발형 공약 경쟁으로 흐르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권순기 예비후보는 최근 창원 지역 정책 발표를 통해 "마산 롯데백화점 부지를 교육문화타운으로 조성하겠다"며 "경남교육청 제2청사와 교육연수원, 산하기관 및 위원회 기구,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창원시 학습관 등을 이전하고 '아트앤스포츠데이' 거점센터와 24시간 돌봄센터 등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상권 “창원교육청 제2청사로”
막대한 예산에 적절성 지적도
경남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예비후보들이 폐점한 롯데백화점 마산점 활용 방안과 경남교육청 제2청사 신설 등 지역 맞춤형 대형 공약을 잇따라 발표하면서 교육감 선거가 지역 개발형 공약 경쟁으로 흐르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특히 경남교육청이 세수 감소로 인한 긴축재정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공약의 적절성에 대한 지적도 제기된다.

가장 눈에 띄는 공약은 폐점 2년째 활용 방안을 찾지 못하고 있는 롯데백화점 마산점 활용 방안이다.
권순기 예비후보는 최근 창원 지역 정책 발표를 통해 “마산 롯데백화점 부지를 교육문화타운으로 조성하겠다”며 “경남교육청 제2청사와 교육연수원, 산하기관 및 위원회 기구,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창원시 학습관 등을 이전하고 ‘아트앤스포츠데이’ 거점센터와 24시간 돌봄센터 등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김상권 예비후보도 창원교육 정책 기자회견에서 “리모델링된 마산 롯데백화점을 임대하는 조건으로 경남교육청이 임대해 창원교육지원청 제2청사로 사용하겠다”고 공약하며, “이를 통해 지역경제도 살리고 교육도 동시에 살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롯데백화점 마산점의 교육시설 활용 방안은 지난해 박종훈 교육감이 현장 실사 등을 거쳐 검토했지만, 막대한 비용 부담과 시설 적합성 문제 등의 문제로 추진이 중단됐다. 창원시정연구원의 조사 결과 건물 매입·리모델링비만 600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되며, 해마다 운영 관리비로 510억 원이 들 것으로 추정됐다.
또 노후화된 본청과 일부 지원청 청사 이전 및 신설 사업이 예산 문제로 지연되고 있음에도 각 예비후보는 △경남교육청 제2청사 이전·신설(권순기·김상권) △지역별 교육지원 시설 신설(권순기·김상권) △경남·부산 행정 통합에 따른 통합청사 유치(김상권) 등의 공약을 쏟아내고 있다.
이와 함께 △국제학교 설립(김상권) △사천 KAIST 부설 우주항공 영재고 설립(권순기) △양산과학고 설립(권순기) △통영 글로벌 AI 디지털 예술학교 설립(송영기) 등 교육시설 설립 공약도 잇따르고 있다. 그러나 영재학교·국제학교 설립이나 교육청사 신설 등은 교육부 승인과 대규모 재정 투입이 필요한 사업으로, 교육감 단독으로 추진하기 어려운 사업이다.
한 교육청 관계자는 “선거를 통해서 지역에 필요한 교육시설이 생기면 좋겠지만 재원 조달 방안과 실현 가능성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도 함께 제시돼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조고운 기자 lucky@knnews.co.kr
Copyright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