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D-23] 민심 탐방- 경남도지사

김현미 2026. 5. 10. 21:42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드루킹 사건 죄 짓고 출마”… “당 대표부터 국힘 전체 문제”
“김, 경부울 통합 땐 편의성 높을 것”
“박, 행정 경험 많고 4년 도정 신뢰”
양강후보 반감에 진보정당 지지세

민선 도입 후 처음으로 전현직 경남도지사 간 대결이 펼쳐지는 이번 6·3 지방선거에서 동부권에서는 창원시 진해구, 서부권에서는 진주시 민심을 주목한다.

외지인이 많아 경남 민심 바로미터로 불리는 진해구는 직전 두 번의 선거이자 이번 선거에서 맞붙는 두 전현직 도지사의 득표율에 가장 근접했던 지역이다. 진주시는 전통적으로 보수세가 강한 지역이지만, 김경수 전 지사가 초중고교를 다닌 학연이 있어 지난 2018년 도지사 선거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높았던 곳이다.

더불어민주당 김경수(왼쪽) 경남도지사 예비후보가 지난달 28일 창원문화원에서 경남가정어린이집연합회 주최로 열린 ‘영아 돌봄 간담회’에서 시민과 사진을 찍고 있다.
국민의힘 박완수(오른쪽) 경남도지사 예비후보가 지난달 28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46회 장애인의 날 기념행사’에서 시민과 셀카를 찍고 있다./성승건 기자/

지난 2018년 김경수 후보는 52.81%를 득표하며 자유한국당 김태호 후보(42.95%)를 상대로 민선 7기 도지사직을 거머쥐었다. 당시 도내 22개 지역(창원시 5개 행정구 포함) 득표율 중 창원시 진해구는 54.49%로, 위로 가장 근접한 득표율을 기록했다. 2022년 박완수 후보는 65.70%를 얻으며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후보(29.43%)를 상대로 압승했다. 당시에도 진해구는 66.01%로 가장 근접한 수치를 보이며 ‘경남 민심 바로미터’임을 증명했다.

지난 9일 진해구 석동에서 만난 이말림(63) 씨는 “별 문제 없이 일을 잘하는 사람이 최고다. 지금 (박) 지사가 행정 경험도 많고 별 탈 없이 4년 보낸 거 같아 만족한다”고 했다. 신지영(46) 씨는 김 전 지사 관련 드루킹 사건을 거론하며 “죄짓고 아무 일 없이 선거에 나오는 건 뻔뻔한 거다. 공약은 다들 좋은 말 하는 거 같아서 사람 보고 뽑을 예정”이라고 했다.

반면 여당에 힘을 실어야 한다는 주장도 적지 않다. 경화동에서 만난 김 모(42) 씨는 “정치색은 딱히 없는데, 대통령이랑 같은 당이면 아무래도 더 지역에 좋지 않겠나 싶다”고 했다. 용원에서 만난 최재경(35) 씨는 “부산에 본가가 있는데 직장 때문에 진해에 와 있다. 민주당에서 미는 부울경 통합하면 좀 더 편의성이 높을 거 같다”고 말했다.

양강 후보에 대한 반감에 진보정당 지지세도 읽혔다. 김소연(30) 씨는 “국민의힘은 당 대표부터 당 전체가 문제인 거 같고, 민주당은 후보가 댓글 조작 사건으로 징역을 치르고 왔다”면서 “(전희영) 진보당 후보는 이름을 들어본 적은 없지만 그래도 문제가 없어 보인다”고 했다.

창원 진해구와 함께 이번 선거 서부 경남의 바로미터로는 진주시를 꼽을 수 있다.

지난 2018년 도지사 선거에서 김경수 후보는 진주에서 51.18%를 득표하며 도내 22개 지역 중 김경수 후보 전체 득표율(52.81%)에 가장 근접한 수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10일 진주에서 만난 60대 택시 기사는 “아직 찍을 만한 도지사 후보를 정하지 못했다. 김경수 후보가 진주에서 학창 시절을 보냈다는 말을 들었다. 김 후보에게 마음이 살짝 기우는 단계”라고 밝혔다. 또 다른 60대 남성은 “박완수 후보를 절대적으로 지지한다”면서도 “진주시장 공천 상황이나 중앙당 하는 걸 봤을 때 국민의힘에 좀 문제가 있다”고 했다. 요즘 진주에서는 집값 폭등이 주요 이슈다. 40대 한 남성은 “진주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10억 원대 아파트가 나올 정도로 집값 상승이 무서울 정도다. 전셋값도 만만치 않고 매물도 없다. 민주당 때마다 집값이 오르는 거 같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특히 30~40대에서 현재 상황은 매우 부정적이다”라고 말했다.

김현미 기자 hmm@knnews.co.kr

Copyright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