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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완전 망했습니다” 10년 장투 믿었다가 ‘30만원→5만원’…콘텐츠 왕좌 추락

박세정 2026. 5. 10.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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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완전 망했습니다” 10년 장투 믿었다가 ‘30만원→5만원’…콘텐츠 왕좌 추락

한국 대표 콘텐츠 회사인 CJ ENM의 추락이 심각하다.

과거 30만원까지 갔던 CJ ENM 주가는 코스피 7000시대 역사적 최저점인 5만원(8일 기준)까지 추락했다.

CJ ENM은 올해 1분기 연결 매출액 1조3297억원, 영업이익 15억원 기록했다.

신은정 DB증권 연구원은 "광고, 콘텐츠 비용 등 넘어야 할 산이 많다"며 하반기 광고 업황도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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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 대표 콘텐츠 ‘유미의 세포들 시즌3’ [사진 CJ ENM]

[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닉스 1명 성과급이 더 많겠네” (DB증권 보고서)

한국 대표 콘텐츠 회사인 CJ ENM의 추락이 심각하다. 올해 1분기 실적 어닝쇼크까지 내면서 DB증권은 이례적으로 “닉스(하이닉스) 1명 성과급이 더 많겠네”라는 조롱 섞인 보고서까지 내놨다.

과거 30만원까지 갔던 CJ ENM 주가는 코스피 7000시대 역사적 최저점인 5만원(8일 기준)까지 추락했다. 10년 중 최고가 대비 80% 하락했다.

“장투했다가 완전 망했습니다” “결국 손절했다” “코스피 7000시대 역사적 최저점이라니” 등 주주들의 성토가 쏟아지고 있다.

한국 대표 콘텐츠주로 믿고, 장기간 투자한 주주들은 큰 손실을 보고 있다. CJ ENM은 올해 1분기 연결 매출액 1조3297억원, 영업이익 15억원 기록했다. 간신히 적자를 면했다.

실적 부진의 핵심 원인은 광고 침체다. TV 광고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6% 급감하면서 미디어플랫폼 부문은 212억원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음악 부문도 58억원 영업손실을 냈다. OTT 티빙은 192억원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DB증권은 ‘낮아진 기대보다 더 낮은 실적’이라는 평가를 내놨다.

신은정 DB증권 연구원은 “광고, 콘텐츠 비용 등 넘어야 할 산이 많다”며 하반기 광고 업황도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6~7월 월드컵 시즌에도 tvN이 중계권을 보유하지 못해 광고 측면에서 불리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CJ ENM 히트 콘텐츠 [사진 CJ ENM]

CJ ENM은 수많은 히트 콘텐츠를 내놓으며, 국내 콘텐츠 산업을 이끌어 왔다. 과거 콘텐츠주는 흥행에 성공하면 주가도 올라갔다. 하지만 최근에는 양상이 다르다. 제작사들 대부분이 돈을 벌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불과 몇 년 전까지 회당 3억~4억원에 불과했던 드라마 제작비가 이젠 20억원에 달한다. 수백억 원에 달할 정도로 영화 제작비도 폭등했다. 예능 프로그램 제작비도 100억원에 육박할 정도로 제작비가 폭등했다.

제작비 폭등의 주요인으로 꼽히는 주연 배우들의 회당 출연료가 3억~4억원에 달한다. 대박이 나도 제작비 부담 때문에 실제 돈을 벌지 못하고 있고 주가 역시 맥을 못 추고 있다.

CJ ENM ‘2026 AI 컬처톡’ 행사 모습. 이날 행사에서 인공지능(AI)를 결합, 제작비를 크게 줄인 장편 영화 ‘아파트’를 공개했다. [사진 CJ ENM 제공]

CJ ENM은 치솟는 제작비를 줄이기 위해 실사와 인공지능(AI) 작업을 결합한 장편 영화 ‘아파트(The House)’를 공개했다. 제작비 5억원으로 60분짜리 오컬트·스릴러 영화를 완성했다.

이번 작품의 핵심은 실제 배우의 연기를 실내 스튜디오에서 촬영한 뒤 모든 배경과 시각효과를 AI로 구현한 하이브리드 제작 방식이다. 영화의 모든 장면에 AI를 적용했다.

제작비가 동일한 콘텐츠를 일반 방식으로 제작했을 경우와 비교해 5~7배 이상의 효율이 나왔다는 게 CJ ENM측의 설명이다.

CJ ENM이 AI를 활용한 제작비 효율화로 추락한 실적을 반등시킬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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