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자금 받아서 가맹점에 고리 대출”…명륜당 심판대에

김진화 2026. 5. 10. 21:31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무제한 고깃집으로 호응을 받았던 명륜진사갈비 들어보셨을 겁니다.

가맹점주를 상대로 고금리 대출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 정부가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나랏돈을 싼 금리에 빌려와서는, 최대 18% 이자 장사를 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김진화 기잡니다.

[리포트]

명륜진사갈비를 운영하는 명륜당은 가맹점들에 직접 대출을 해줬습니다.

개업 자금이나 인테리어 비용이 부족한 점주에게 접근했습니다.

문제는 높은 금리.

[명륜진사갈비 점주/음성변조/지난해 10월 : "(금리가) 15%가 돼 있는 거예요. 깜짝 놀랐죠. 완전히 빼도 박도 못하게 만들어놓고. 계약금까지 다 지불한 상태니까."]

금융위와 공정위 조사 결과, 정작 명륜당은 산업은행 등으로부터 3~6% 저금리로 돈을 빌렸습니다.

이 돈은 명륜당 대표가 소유한 대부업체들로 흘러갔고, 대부업체는 점주들에게 최대 18% 고금리로 대출을 해줬습니다.

저리로 나랏돈을 빌려 이자 장사를 한 사실이 확인된 겁니다.

이런 고금리로 점주들에게 대출해 준 금액은 총 2,300억 원이 넘습니다.

정부는 앞으로 가맹점을 대상으로 한 부적절한 대출이 확인된 가맹본부에 대해선 정책자금 대출을 막기로 했습니다.

[임형준/금융위원회 가계금융과장 : "(명륜당이) 중간에서 (챙긴) 이자 차익만 수십억 원이에요. 점주들이 돈을 버는 거와 상관없이 가맹 본부는 가맹점들만 늘리면 돈을 버는 그런 구조를 만들어 놓은 거예요."]

공정위는 명륜당의 가맹사업법 위반 혐의를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일률적인 고금리로 가맹점주에게 부담을 주고, 특정 인테리어 업체와 거래를 강제해 공사비를 부풀린 사례 등에 대해 심의에 착수했습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영상편집:이수빈/그래픽:박미주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유튜브, 네이버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김진화 기자 (evolution@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